호주인의 생각은?... "82%, 이민의 혜택을 보고 있다. 85%, 다문화 주의가 좋아"

스캔론 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 5명 중 4명 이상이 “이민의 혜택을 보고 있다”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immigration cut

Source: AAP

인구 증가로 인한 대도시 과밀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호주인 대다수는 여전히 이민을 통해 혜택을 보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내의 이민자 현황과 인구 동향에 대한 최고 권위의 연구기관인 스캔론 재단의 2018 사회통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 5명 중 4명 이상이 이민의 혜택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작위로 선정된 호주인 1500명의 견해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는 현재의 이민자 유입수가 ‘적절’하거나 ‘너무 낮다’고 응답했다. ‘너무 많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3%를 기록했다.

성장 사회에서의 다문화주의

멜버른 대학교의 앤드류 마쿠스 연구원은 “인구 관리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대상자의 82%는 이민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문화를 가져옴으로 인해 호주 사회를 개선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응답자의 80%는 이민자들이 호주 경제에 일반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람들은 정부 계획의 부재, 인지된 과밀 현상과 주택 가격에 관심이 많았다”라며 “반면 사람들은 이민이 호주에 도움이 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져다준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많은 나라들로부터의 이민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우려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호주 인구는 2006년 1990만 명에서 2018년 8월 2500만 명으로 500만 명가량 증가했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2029년에서 2033년 사이에 호주 인구는 3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쿠스 교수는 “다문화 주의가 호주에 좋은지를 묻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예전과 마찬가지로 변함없는 지지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마쿠스 교수는 “지난 11년간의 조사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우리는 안정성을 보았다”라며 “85%의 사람들이 다문화 주의가 좋다고 답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문화 주의에 대한 호주인의 지지도는 해마다 83%에서 86%의 범위 안에 있다고 말한 마쿠스 교수는 “변함없이 거의 똑같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강조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다문화 주의를 ‘호주에 있는 사람과 해외에서 온 사람 모두의 적응을 포함하는 양방향의 변화 과정’으로 보고 있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4%는 이민자들이 이미 호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더욱 비슷해지도록 행동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고, 37%는 소수 민족들이 자신의 관습과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 민족 공동체 위원회의 크리스 파블리디시스 위원장은 “전반적인 결과를 보면 호주 사회가 다문화주의에 대해 이해하고 있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파블리디시스 위원장은 “이것이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이며, 이웃, 지역사회, 쇼핑센터에서 이 같은 분위기를 볼 수 있다”라며 “사실 우리 모두는 이민자들로 원주민 외에 우리 모두는 이 나라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5명 중 1명이 종교, 인종, 피부색으로 인해 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16년 이후 증가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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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4 December 2018 8:02am
Updated 12 August 2022 3:31pm
By Peggy Giakoumelos, Abby Dinh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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