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화상 정상 회의 개최… 호주, '세계 경제 활성화 위한 7.5조 달러 투입 계획' 지지

호주와 한국을 비롯한 G20(주요 20국) 국가들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을 막기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세계 경제 활성화를 위해 5조 달러(미국 달러 기준/ 호주 달러 7.5조)를 투입하는데 합의했다.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during an unusual G20 Leaders Summit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during an unusual G20 Leaders Summit to discuss the international coronavirus crisis at Parliament House Source: AAP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밤새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G20(주요 20국) 정상들과의 특별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공조를 논의했다.

모리슨 총리와 각국 정상들은 화상 회의를 마친 후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며 “전례 없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은 우리의 상호 연계성과 취약성을 강력히 상기시킨다”라고 밝혔다.

공동 성명서에는 “바이러스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이 세계적 대유행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연대의 정신에 입각해 투명하고, 강건하며, 조정된, 대규모의, 그리고 과학에 기반한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적혀있다.

G20(주요 20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 공조 ▲국제경제 보호 ▲국제무역 혼란에 대한 대응 ▲국제 협력 증진 등에 대한 공동 대응에 합의했다.

또한 G20 정상들의 화상 회의에 이어서 경제와 보건 부문의 영향력을 다루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 각국의 재무부, 보건부, 통상부 장관들이 수 주안에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Shot of the screen where G20 leaders have a video conference meeting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nd US President Donald Trump during an unusual G20 Leaders Summit to discuss the international coronavirus crisis Source: AAP
화상 회의에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세계 경제 부양의 필요성과 의약품 공급망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화상 회의 후 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에서 “호주를 대표해 생명을 구하고 전염병을 극복하고 세계 경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을 G20 정상들에게 촉구했다”라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의 연구와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라며 “우리는 백신 개발을 위해 협력하며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고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을 통해 적극적 환자 확진자 추적,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운영 등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 조치로 상황을 관리해왔다”라며 “우리의 성공적 대응 모델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라고 말했다.

“외국으로부터 입국을 전면 제한하지 않으면서 입국 단계부터 철저한 검사를 통해 해외 감염원 유입 통제에 노력했다”라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은 “각국의 방역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보자”라고 제안했다.

한편 중국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약물과 백신을 개발해 전염병이 광범위하게 퍼진 국가들에 최대한의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 의약품 원료와 다른 부문의 공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각국 정상들에게 전쟁에 대처하는 계획이 필요하다며 “감염 확진자가 10만 명에 달하는 데 3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다음 10만 명이 늘어나는 데는 불과 12일만 걸릴 것이다. 그다음은 4일 만에, 그다음으로 하루 반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어서 “이는 기하급수적인 성장이고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산하에 무이자 대출을 해줄 수 있는 특별기금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전염병을 다룰 목적으로 물자와 기술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녹색 통로’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필수품에 대해서는 제재 모라토리엄을 선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during an unusual G20 Leaders Summit to discuss the international coronavirus crisis at Parliament House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during an unusual G20 Leaders Summit to discuss the international coronavirus crisis at Parliament House Source: AAP
한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G20 정상들에게 500억 달러(미국 달러 기준/ 호주 달러 840억)에 달하는 비상 금융 지원금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녀는 취약한 가정과 기업들이 생존을 이어가고 신속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목표에 따른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세계 정상들은 최종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대규모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우리는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세계 성장을 회복하며,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고,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모든 가용한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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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7 March 2020 8:57am
Updated 27 March 2020 12:09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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