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박 크루즈선 탑승 호주인 200여 명’… 콴타스 전세기로 오늘 호주 도착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2주간 고립됐던 호주인 200여 명이 콴타스 특별기 편으로 오늘 다윈에 도착한다.

澳航撤僑包機已離開日本橫濱。

澳航撤僑包機已離開日本橫濱。 Source: AAP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2주간 고립됐던 호주인 200여 명이 콴타스 특별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200명이 조금 안되는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들은 목요일 새벽 요코하마 인근 하네다 공항에서 콴타스 보잉 747편에 탑승했다.

이 배에 탑승했던 호주인 중 15명은 코로나 19에 감염된 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 일본에 머물기로 했다.
Buses carrying Australian passengers from the quarantined Diamond Princess cruise ship leave a port in Yokohama, near Tokyo, Japan.
Buses carrying Australian passengers from the quarantined Diamond Princess cruise ship leave a port in Yokohama, near Tokyo, Japan. Source: AAP
오늘 오전 6시 15분(동부 표준시 기준) 필리핀을 지난 콴타스 특별기는 오전 10시경(동부 표준시) 호주 공군 기지에 착륙할 예정이다.

탑승객들은 착륙 즉시 바이러스 증상을 검사받게 되며 이후 다윈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하워드 스프링스 격리 시설로 이동하게 된다.
Australian passengers wave after they're disembarked from the quarantined Diamond Princess cruise ship.
Australian passengers wave after they're disembarked from the quarantined Diamond Princess cruise ship. Source: AAP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발견된 코로나 19 확진자는 542명으로 이중 36명이 호주인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탑승객들은 현재 일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폴 켈리 호주 차석 의료 책임자는 승객들을 배에 격리하는 방법이 나머지 일본인들을 보호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최근 감염 사례로 승무원들이 병에 걸리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드니에서 “특정 바이러스의 감염성과 유람선과 같은 폐쇄된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쉽게 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크루즈선에서 대피한 200여 명의 호주인들은 앞서 우한에서 대피한 수백 명의 호주인들과도 격리될 예정이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수요일 저녁 트위터에 “우한에서 온 호주인들이 수일 내로 집으로 돌아 갈 것이다. 만사가 순조롭다”라고 적었다.

한편 크리스마스 섬에 격리됐던 1차 대피자들은 2주간의 격리 기간을 모두 마치고 월요일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우한에서 대피한 호주인들 중 코로나 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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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February 2020 8:56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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