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요양원 직원, ‘유급 팬데믹 휴가’ 사용 가능

공정근로위원회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병가를 내야 하는 노인 요양원 직원들이 수요일부터 유급 팬데믹 휴가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Medical staff are seen outside the St Basil's Home for the Aged.

Aged care workers will now receive paid pandemic leave. (AAP) Source: AAP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공정근로위원회의 결정이 발표된 후 노인 요양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캐주얼 직원들이 유급 팬데믹 휴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공정근로위원회는 월요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오는 수요일부터 효력이 발휘하고 향후 3개월 동안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공정근로위원회가 밝힌 팬데믹 휴가는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의심 환자와 접촉해 회사, 정부 의료 기관, 의료인으로부터 자가 격리 요청을 받은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하지만 자가 격리 중 재택근무가 가능한 근로자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최근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2차 유행이 번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 중 상당수가 노인 요양 시설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공정근로위원회가 이번 초치를 취하게 됐다.

공정근로위원회는 “휴가를 받을 수 없는 직원들이 자가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증상을 보고하지 않을 실질적인 위험성이 존재한다. 이들은 재정적인 필요에 따라 출근을 하려 할 수 있다”라며 “이는 감염 통제 조치의 중대한 위험성을 나타낸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빅토리아주에서는 최소 40곳의 노인 요양원에 있는 직원과 입주민 등 56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는 84건의 확진자가 나온 포크너(Fawkner)의 세인트 바실스 노인 요양원(St Basil's Homes for the Aged), 82건의 감염 사례를 기록한 아르디어(Ardeer)의 에스티아 헬스(Estia Health), 77건의 감염 사례가 나온 에핑 가든스 노인 요양원(Epping Gardens Aged Care), 62건의 감염 사례가 나온 에센돈의 맥나록 노인 요양원(Menarock Aged Care) 등이 포함된다.

이런 가운데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는 노인 요양원을 포함해 아픈데도 일을 하러 가는 사람들이 2차 유행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라고 지목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이들 중 상당수가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항변해 왔다.

샐리 맥마누스 호주노조협의회(ACTU) 사무총장은 이번 결정이 충분치 않다며 “이번 결정을 환영하지만 불규칙한 시간을 보내는 캐주얼 노동자들을 위한 천장 문은 여전히 제거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맥마누스 사무총장은 “이번 결정이 보여주는 바는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유급 팬데믹 휴가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모든 근로자들을 위해 정부 자금이 지원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토리아 주정부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출근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300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에는 추가로 $1500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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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8 July 2020 9:32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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