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모리슨 총리, 수석 의료관 첫 번째 대열에”

호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접종한 사람은 2차 세계 대전에 참여한 84세 여성이었다. 함께 백신 접종에 나선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joins Jane Malysiak (right) as she receives the first COVID-19 vaccine in Australia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joins Jane Malysiak (right) as she receives the first COVID-19 vaccine in Australia Source: AAP

Highlights
  • 호주의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2차 세계 대전에 참여한 84세 여성 제인 말라시아크 씨였다.
  • 일요일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 폴 켈리 수석 의료관 등도 백신 접종 대열에 동참했다.
  • 모리슨 총리는 소매를 걷어붙이기 전에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표현했다.
호주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2차 세계 대전 생존자인 84세의 제인 말라시아크 씨였다.

 

일요일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를 비롯한 노인 요양원 입주자, 일선 근로자 등은 월요일 전국적인 백신 접종 개시일을 앞두고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섰다.

폴란드에서 호주로 이주한 제인 말라시아크 씨는 일요일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코로나19 백신을 호주에서 처음으로 접종했다.

앞서 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 장관은 월요일 국가 예방 접종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하루 전인 일요일 시드니 캐슬 힐 메디컬 센터에서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일요일 백신 접종을 받은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말라시아크 씨의 곁을 지켰다.
모리슨 총리는 소매를 걷어붙이기 전에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표현했다.

모리슨 총리는 “가장 취약하고 최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부터 시작해야 하며 그들이 오늘 첫 번째 백신을 복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며 “오늘 나도 백신을 접종한다. 계속해서 성공적인 길을 나아가고 있는 모든 동료 호주인들에게 저와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시민들에게 백신에 대한 자신감을 주기 위해 폴 캘리 수석 의료관, 앨리슨 맥밀런 최고 간호 책임자도 노인 요양 직원, 최전방 근로자들과 함께 첫 번째 접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적 장애를 겪어왔던 브렛 라스무센 씨 역시 호주 최초로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한 명으로 백신 접종을 마친 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엄청나게 흥분했다”라고 말했다.
켈리 수석 의료관은 접종을 마친 후 “내가 직접 접종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 누구에게도 접종을 부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켈리 의료관은 “여러분의 차례가 온다면 우리 중 일부가 오늘 특권을 누린 것처럼 여러분 모두가 줄을 서서 백신을 접종하기를 권장한다”라며 “당신과 당신의 가족, 그리고 호주 전체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BS Korean
Source: SBS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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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February 2021 9:35am
By Maani Truu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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