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와 최전선에서 맞서는 의료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마지막 학년 의대생들이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멜버른 대학교의 의대생들은 지난 월요일 풋스크레이 병원으로 첫 출근을 시작했다.
멜버른 의과대학의 스티브 트럼블 학장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수욕장에서 볼 수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모습은 진정한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이 세대의 본질을 대변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학년 의대생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병원에서 지원 역할을 맡게 된다.
트럼블 학장은 학생들이 코로나19와 맞서며 과중한 업무에 시름하는 의료 전문가들이 행정 업무에서 해방되도록 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담당할 행정 지원 업무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병원 지원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140명가량의 의대생들이 자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 중 한 명인 유학생 아나벨 로 양은 걱정은 되지만, 역할을 맡을 준비가 마쳐졌다고 말했다.
Final-year student Shipra Kaul is grateful to have been given the opportunity. Source: SBS News
인도네시아 출신의 로 양은 “우리 모두 준비가 잘 되어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일을 감독하는 다른 의사들과 팀을 이뤄 함께 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멜버른 대학교 의대 마지막 학년인 시프라 카울(25살) 양은 “팬데믹 기간 동안 이처럼 기여할 수 있는 것은 평생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녀는 “일선에서 필요를 느끼는 다른 의료 종사자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 의료 시스템에 환원할 수 있는 정말 멋진 기회라고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토리아주 보건부 대변인은 SBS 뉴스에 “의대생들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의료 인력 대응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각 지역의 의료 서비스 기관이 그들의 필요에 따라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각 의료 서비스 기관이 일자리 수를 결정할 것이고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과 경험 수준에 적합한 역할에 대해 감독을 받고 유급 취업 계약서를 받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Training a distanza Source: Supplied
한편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도 병원에서 일할 마지막 학년 의대생들을 준비시키고 있다.
이 대학의 안네마리 헤네시 의대 학장은 “우리 학생들은 주니어 닥터의 업무를 담당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실용적인 훈련을 열심히 받아 왔다”라며 “학생들은 매우 능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지난 월요일부터 화상 통화 플랫폼 ‘줌’을 통해 부트캠프 훈련을 시작했으며, 5월부터는 뉴사우스웨일즈 주 보건부와 캐주얼 계약을 맺고 주당 최대 40시간을 근무할 예정이다.
근로 제한 완화에 대한 요구
많은 유학생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현 학생 비자의 근로 제한 규정이 완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호주 의대생 협회(Australian Medical Students’ Association)에서 유학생을 대표하는 중국 출신 캘빈 수(24살) 군은 “호주 의대생들 가운데 유학생의 비중은 16%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수 군은 간호학과 학생들에게 근로 제한 규정이 해제된 점을 지적하며 “의대생들에게도 제재가 해제되야 한다고 믿는다. 유학생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꼭 필요한 필수적 일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alvin Xu 表示，應該放寬對國際醫學生的工作限制 Source: SBS News
앞서 연방 정부는 간호 및 노인 요양 분야에서 일하는 유학생들에 대해 2주 당 40시간만 일 할 수 있는 현행 유학생 근로 제한 조치를 일시적으로 완화한 바 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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