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보고서 “호주 가정 폭력 대응 재정비” 촉구

의회 보고서에 가정 폭력에 대한 호주의 대응을 재정비하기 위한 88개의 권고안이 포함됐다.

Women march in Sydney to demand action against gendered violence in Australia.

Women march in Sydney to demand action against gendered violence in Australia. Source: Getty Images

Highlights
  • 초당적인 의회 보고서, 가정 폭력 대응 재정비 위한 88개 권고안 담아
  • 자유당 앤드류 월러스 의원 “국가로서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 더 잘해야 한다”
  • 노동당 제니 맥앨리스터 의원 “권고 내용에 어떻게 응답하는지가 정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
호주 내 가정 폭력 대응 방식에 대한 재정비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목요일 의회에 제출된 보고서에는 가정 폭력에 대한 호주의 대응을 재정비하기 위한 88개의 권고안이 포함됐다.

보고서에는 다문화 지역 사회와 원주민 지역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포함한 가정 폭력에 대한 현재의 국가 대응 틀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들이 포함되어 있다.

자유당의 앤드류 월러스 위원장은 가족 폭력, 가정 폭력, 성폭력 문제는 “가장 긴급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국가로서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 더 잘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월러스 의원은 “평균적으로 8일마다 한 명의 여성이 파트너 혹은 전 파트너의 손에 사망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의 권고 내용은 2022년 시작될 예정인 여성과 아동 폭력 감소를 위한 연방 정부의 국민 행동 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권고안에서는 가정 폭력 서비스 분야에 더 많은 예산이 책정돼야 한다는 내용과 자금 조달에 대한 확신이 주어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보고서는 또한 가정 폭력 서비스의 효과를 더욱 잘 감시하기 위해 가정 폭력 서비스 기금을 적절한 신고 제도와 연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보고서는 원주민, 다문화 사회 구성원, 성소수자에 대한 가정 폭력 비율을 줄이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며 문화적으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적절한 교육과 자금 지원 필요성 역시 강조하고 있다.

이 밖에 보고서는 정부의 국민 행동 계획을 감독할 수 있는 독립적인 책임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조사 활동은 2020년 2월 브리즈번 여성 한나 클라크 씨와 세 자녀가 별거 중이던 남편에게 살해되며 촉발됐다.

노동당의 제니 맥앨리스터 의원은 “이번 보고서 권고 내용에 어떻게 응답하는지가 정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맥엘리스터 의원은 “문제의 규모는 호주 정부가 이제껏 투입한 자원과 문제 해결 방안보다 훨씬 더 크다”라고 압박했다.

만약 여러분이나 여러분이 아는 누군가가 성폭행, 가정 폭력, 가족 폭력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 1800 737 732 (1800RESPECT)로 전화하거나 를 방문해 주세요. 긴급한 경우에는 000으로 전화하세요.

도움을 바라는 사람은 라이프라인 위기 지원 전화 13 11 14, 혹은 자살 상담 서비스 1300 659 467, 혹은 키즈 헬프라인 1800 55 1800(5세에서 25세까지 이용 가능)에 연락하세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혹은 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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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April 2021 12:13p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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