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 소말리아 교민사회, 멜버른 칼부림 테러 '공분'...'규탄'

멜버른 시내 버크 스트릿에서 발생한 소말리아 출신의 남성의 칼부림 테러 사건에 빅토리아주 아프리카 교민사회도 공분하고 있다.

Somali Australians are condemning the Bourke Street attack.

Somali Australians are condemning the Bourke Street attack. Source: SBS News, Twitter

빅토리아주의 소말리아 교민사회도 큰 충격을 받고,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빅토리아 주 소말리아 교민회의 샤마크 파라 회장은 "우리 교민사회는 끔찍하고 경멸받아 마땅한 범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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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 회장은 "무엇보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와 가족 및 지인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신속하게 범인을 제압해 사태를 조기에 진압한 빅토리아 주 경찰에 감사를 표명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의 배후 등을 알고 있는 경우 즉각 경찰의 수사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파라 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항을 알고 있는 경우 즉각 경찰에 제보할 것"을 촉구하며 "빅토리아 아프리카 교민사회의 절대다수는 법을 존중하고 준수하며 우리 사회의 평화와 안전 그리고 다문화주의를 파괴하려는 자들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아프리카교민협의회연맹 측도 멜버른 버크 스트릿 칼부림 테러 사건에 대해 경악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 단체의 에드워드 디 솔로 부회장은 "무엇보다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넨다"면서 "이번과 같은 사건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모두가 용기를 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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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make Farah talks to reporters.
SBS News
 
솔로 호주아프리카교민협의회연맹 부회장은 "아프리카 교민들도 이번 사건으로 커다라는 충격을 받았지만 아프리카 교민들이나 전체 호주인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같은 문제를 극복해야 하며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헤치거나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을 위협하는 행위는 처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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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 9일 오후 4시 20분(호주동부 표준시)께 멜버른 시내 버크 스트리트에서 발생해, 한 남성이 행인 3명을 흉기로 찔러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빅토리아주 경찰국 데이비드 클레이튼 경정은 "3명이 흉기에 찔려 이중 한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나머지 2명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범행 후 경찰과 대치하던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바비큐용 가스용기 여러 통을 실은 픽업트럭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그가 불을 내고 차에서 내린 것인지, 그가 차에서 내린 후 불이 난 것인지는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에 게시된 영상과 현지 방송을 보면 검은색 상의를 입은 거구의 남성이 경찰관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뒤로는 픽업트럭 한 대가 불타는 모습이 보인다.

또 사건이 벌어지자 혼비백산한 주변 행인들이 비명을 지르며 뿔뿔이 흩어지는 영상도 볼 수 있다.

목격자들은 차를 타고 온 용의자가 건물을 들이받은 뒤 흉기로 시민들을 무작위로 공격했다고 전했다.

버크 스트릿은 멜버른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 장소이자 관광지로, 사건 발생 시각인 금요일 오후 쇼핑과 식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한창 붐비고 있었고 범인의 칼에 목숨을 잃은 70대의 피해자 역시 이 지역에서 오랜 기간 레스토랑을 운영해온 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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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November 2018 1:01pm
Updated 11 November 2018 1:33p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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