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화학공장 폭발 사고, 유독성 연기∙오염수 우려 "인근 지역 접근 말라" 경고
- 사고 공장, 연료 저장시설이자 화학 물질 혼합 장소
- 화재 완전 진화에 며칠 걸릴 것으로 예상
멜버른 서부 화학 공장에서 대규모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후 주민들에게 인근 지역에 며칠 동안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가 내려졌다.
이는 화재 시 피어오른 검은 독성 연기가 여전히 남아 있고, 유독 물질이 소방용수와 섞여 하류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체리크릭(Cherry Creek), 앤더슨스왐프(Anderson's Swamp)와 카예스드레인(Kayes Drain)의 물과 접촉하지 말라는 경고가 내려졌다.
해당 공장에서는 다양한 화학 물질을 혼합하는 일이 진행되며, 연료 저장시설로도 쓰이는 것으로 보도됐다.
빅토리아소방구조대 대원 미셸 칼링은 다양한 화학 물질이 공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칼링은 “석유, 연료, 다양한 형태의 변성 알코올, 페인트 희석제, 에탄올과 같은 모든 종류”라고 설명했다.
칼링은 공장의 규모로 볼 때 이번 화재는 지난 몇 년 간 도심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수준일 수 있고, 완전 진화에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멜버른 서부 데리무트에 소재한 화학 공장 폭발 사고는 10일 오전 11시 20분께 발생했고, 66대의 소방차와 180명가량의 소방관이 출동했다.
이어 공중 화재 진압 장비와 위험 물질 취급 전문가도 투입돼 밤샘 진화 작업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