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대응 연설 “정부 공약 파기” 공세… 알바니지 총리 “가장 약한 대응 연설” 혹평

더튼 야당 당수가 노동당이 연간 275달러의 전기 요금을 낮추겠다고 했던 선거 공약을 언급하며 노동당 정부가 “백기를 들었다”고 공세를 폈다.

BUDGET 2022 PRINTING

2022/23 10월 연방 예산안 Source: AAP / MICK TSIKAS/AAPIMAGE

Key Points
  • 피터 더튼 야당 당수, 연방 예산안 대응 연설… 주거비용, 에너지, 생활비 문제 공세
  • “정부 공약 파기”, “백기 들었다” 비난… 연방 총리 “정치하며 본 가장 약한 대응 연설” 혹평
목요일 저녁 연방 예산안 대응 연설에 나선 피터 더튼 야당 당수가 노동당이 총선 전 내놓았던 주요 공약들을 폐기했다며, 전기 요금 상승에 따른 재정 구제 정책을 포기했다고 비난했다.

더튼 당수는 노동당이 연간 275달러의 전기 요금을 낮추겠다고 했던 선거 공약을 언급하며 노동당 정부가 “백기를 들었다”고 공세를 폈다.

더튼 당수는 자신의 첫 번째 예산안 대응 연설에서 주거비용, 에너지, 생활비 문제를 중요 이슈로 지목했다.

더튼 당수는 알바니지 정부의 예산안으로 생활비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주인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됐다며 “생계비, 전기 요금, 세금, 금리, 실업률, 적자액이 모두 증가하고 있거나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6개월 전 호주 국민들은 총리의 말을 분명하게 들었다. 그는 생활비, 특히 전기 요금을 도울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라며 “전기 요금 청구서에서 275달러를 깎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번 예산안을 보면 앞으로 2년 동안 전기 요금이 56% 이상 인상된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더튼 당수의 대응 연설이 “정치를 하며 본 것 중 가장 약한 예산 대응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야당 당수가 “과거에 갇혀있다”고 직격하며, 더튼 당수가 새로운 정책을 내놓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호주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계획도 설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과거에 갇혀 기후 변화와 문화 전쟁에 대한 오래된 논쟁을 재탕하려고 노력한 것이 전부였다”라며 “모리슨 정부뿐만 아니라 하워드 정부, 프레이저 정부로 돌아갔다. 그는 1982년에 일어났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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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8 October 2022 1:17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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