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몰린 노숙자 ‘5명 중 2명 가정 폭력 경험’

2016/17 회계 연도에 호주인 84명 중 1명꼴로 노숙자 서비스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전년 대비 3%가 늘어난 수치다.

A homeless woman sits on a street corner

Source: AAP

호주 보건 복지 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가 발표한 2016/17 회계 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주 전역에서 28만 8천 명 이상이 노숙자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호주인 84명 중 1명꼴로 노숙자 서비스를 받은 셈이며 노숙자 서비스를 경험한 5명 중 2명은 가정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폭력으로 인해 지난 12개월 동안 도움을 받은 사람은 11만 5천 명에 이르렀으며, 이는 전년 대비 9% 상승한 수치다.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한 사람은 전년에 비해 7%가 상승한 7만 7천6백여 명에 달했고, 이는 전체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2011-12 회계연도부터 데이터 수집을 한 이래 처음으로 노숙자 서비스를 다시 받는 사람의 수가 신규 이용자의 수를 넘어섰다. 2016-17 회계 연도에 노숙자 서비스를 받은 사람들의 절반가량은 지난 5년 동안 노숙자 서비스를 이미 받았던 사람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숙자 서비스를 다시 받는 사람들의 주된 이유는 정신 건강 문제와 약물 및 알코올 사용 문제, 구금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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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December 2017 12:19pm
Updated 14 December 2017 7:34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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