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 노인 요양원 45곳,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망자 늘 수 있다” 우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코로나19 확진 사례 300여 건이 노인 요양원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Victorian Premier Daniel Andrews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Melbourne.

Victorian Premier Daniel Andrews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Melbourne. Source: AAP

빅토리아주 전역에 있는 45곳의 노인 요양원과 연관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확인되면서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계속 늘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관리 자문위원인 메리루이즈 맥로스 씨는 감염된 입주민을 격리시키기 매우 힘든 시설 특성 상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려가 되는 곳은 멜버른 북부 포크너에 위치한 세인트 바질스 노인 요양원(St Basil's Home for the Aged)이다. 이 요양원과 연관된 확진자 수는 월요일 13명을 기록했으며, 화요일에는 네 배나 늘어난 51명으로 급증했다.

이 밖에도 아디어(Ardeer)의 에스티아 노인 요양원(Estia Health Aged Care)과 관련된 확진 사례가 42건, 웨리비(Werribee)의 글렌데일 노인 요양원(Glendale Aged Care)과 연관된 사례가 31건, 아본데일 하이츠(Avondale Heights)의 엠브라시아 노인 요양원 무니 밸리(Embracia Aged Care Moonee Valley)와 관련된 확진 사례가 17건을 기록 중이다. 이들 세 곳의 노인 요양원은 모두 멜버른 상업 지구에서 35킬로미터 이내에 위치해 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수요일 기자 회견에서 노인 요양원과 연계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300건에 달한다며, 이들 중 약 50%는 노인 요양원의 직원들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맥로스 박사는 “미국에서 가장 큰 사망률을 보인 곳 중 하나가 노인 요양원”이라며 “예기치 못할 일이 아니며, 이 같은 위험한 질병을 공유 가정 환경에서 돌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수요일 빅토리아주에서는 노인 요양원에 거주하던 90대 남성 두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이에 따라 빅토리아주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4명으로 증가했다.

앞선 화요일에도 빅토리아주에서는 80대, 90대, 100대 여성 3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이들 3명 중 2명은 노인 요양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아 주정부는 월요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노인 요양 제공 업체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자가 격리가 필요한 직원을 위한 일회성 $1,500 지급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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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July 2020 4:24pm
By Maani Truu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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