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3월 29일(화) 저녁 7시 30분 2022-23 연방 예산안 발표
- 연방 재무 장관, 올 연말 실업률 1974년 8월 이후 최저치인 3.75% 예측
- 경제학자들, 2021-22 회계 연도 기본 예산 적자액 80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 사이 전망
오늘 저녁 연방 예산안 발표를 앞둔 정부가 1970년 대 초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실업률과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률을 예측하고 있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은 오늘 저녁 7시 30분 자신의 재무 장관 임기 내 4번째 연방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방 정부는 올 연말 호주 실업률이 1974년 8월 이후 최저치인 3.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방 정부는 중간 보고서를 발표하며 2022-23 회계 연도의 실업률을 4.25%로 전망했지만 정부는 현재 실업률 예상치를 더욱 낮춰 잡았다. 지난달 호주 실업률은 이미 14 년 만에 최저치인 4%를 기록했다.
프라이든버그 재무 장관은 G7의 어느 선진 경제국보다도 더 빠르고 강력하게 팬데믹으로부터 경제 회복을 해 낸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이는 일자리를 구하고 실업률을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명확한 재정 전략의 결과물”이라며 “호주인들에게 전례가 없는 경제적 지원을 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복지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예산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2021-22 회계 연도의 기본 예산 적자액을 80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 사이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월 연방 예산안 발표 당시 전망치였던 1,066억 달러 적자나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간 보고서의 전망액 992억 달러에 비해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2022-23 연방 예산안, 어떤 내용 담길까?
정부가 발표하는 연방 예산안에는 인프라, 보건, 기술, 국가 안보에 대한 수백억 달러 규모의 지출 약속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 당 2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상황에서 생활비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리터 당 44.2 센트에 달하는 유류세를 일시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휘발유 가격이 조금씩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호주 석유연구소는 지난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전주보다 5.8센트 하락한 2달러 6.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호주 통계청은 예산안 발표 전 2월 소매업 통계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 전문가들을 1월 1.8%의 성장세를 보인 후 2월에도 소매 지수가 0.9%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월 기준 호주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3.5%를 기록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또한 더 많은 호주인들이 집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주택 보증 제도(Home Guarantee)’ 확대 운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연간 3만 5,000명의 생애 첫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최소 5%의 보증금으로 신규 또는 기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정부의 도움을 받게 된다. 2%의 보증금으로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 ‘싱글맘’과 ‘싱글대디’에 대한 혜택 역시 해마다 5,000명으로 늘어난다. 또한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아니더라도 호주 지방 도시에서 새로운 집을 구입하거나 지을 경우 혜택을 주는 새로운 ‘지방 주택 보증 제도(Regional Home Guarantee)’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 혜택을 받게 되는 사람은 1만 명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