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D, 300여 명 해변에 모여 요란한 파티…경찰 “현실에 안주할 수 없다”

지난 주말 퀸즐랜드 북부 해변에 300여 명이 모여 요란한 파티를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다. 수석 의료관의 코로나바이러스 지시를 위반한 혐의로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Queensland Premier Annastacia Palaszczuk.

Queensland Premier Annastacia Palaszczuk. Source: AAP

퀸즐랜드 북부 외곽 지역의 한 해변가에서 파티를 하다 적발된 수백 명의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규제 위반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토요일 이른 시간 왕게티 해변(Wangetti Beach)의 지역 주민들로부터 민원을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그곳에는 무대와 DJ까지 갖춘 채 300여 명이 모여 요란한 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음향 장치가 꺼지고 모임이 분산된 후에서 상당수의 참가자들이 경찰에 적개심을 보여, 경찰은 추가 지원 인력을 불러야만 했다.

일부 참가자들에게 음주운전과 불법 야영 혐의로 이미 벌금이 부과된 가운데, 수석 의료관의 코로나바이러스 지시를 위반한 혐의로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크 린우드 경찰서장 대행은 경찰관들이 믿기 힘들 정도의 인내심을 보였다며 “퀸즐랜드 주민들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할 수 없으며 또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요일 퀸즐랜드주에서는 나흘 연속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현재 퀸즐랜드주의 실질적인(active cases)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명을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토요일부터 빅토리아주, 뉴사우스웨일스주, ACT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퀸즐랜드 주민들은 항공편을 이용해서만 집에 올 수 있으며, 퀸즐랜드 공항에 도착한 후 14일 동안은 자비를 들여 호텔 격리를 필수적으로 마쳐야 한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1334의 현장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법정에서는 최대 $13,345의 벌금 혹은 6개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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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0 August 2020 9:36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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