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경계 개방될 경우 유학생 빠르면 다음달 호주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유학생들을 다시 받아들이기 전에 먼저 주와 테러토리 정부가 봉쇄된 경계 지역을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International students line up for food vouchers outside the Melbourne Town Hall.

International students lining up in the rain for food vouchers outside Melbourne Town Hall in June 2020. Source: Getty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빠르면 다음 달 “시범적으로(pilot basis)” 일부 유학생들이 호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다만 주정부들이 경계 지역을 개방하는 데 동의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주와 테러토리 지도자들과의 비상 내각 회의를 마친 후 기자 회견을 갖고 연방 정부는 현재 “매우 통제된 환경” 속에서 유학생들이 호주에 돌아올 수 있도록 주와 테러토리 정부와 협력하고 있으며, 교육 기관에 대한 사전 승인 계획 하에 이 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리슨 총리는 주와 테러토리 정부가 유학생들의 귀환을 원한다면 먼저 호주인들에게 폐쇄된 경계 지역을 개방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peaks to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Friday, June 12, 2020. (AAP Image/Lukas Coch) NO ARCHIVING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has announced international students can return on a "pilot basis". Source: AAP
모리슨 총리는 캔버라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시드니에 있는 사람이 당신의 주에 갈 수 없다면 싱가포르에서 온 사람도 당신의 주에 갈 수 없다고 주와 테러토리에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서 “유학생들을 위해서 국경을 개방하기 원한다면 먼저 호주인들을 위해서 봉쇄된 주 경계를 개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주 경계를 봉쇄하지 않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는 해외에서 발이 묶인 유학생들이 7월 말에서 8월 초에 시작되는 2학기에는 호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며 연방 정부를 압박해 왔다.

이날 모리슨 총리는 ACT를 포함한 일부 관할 구역들이 “잘 생각해낸 제안서”를 연방 정부에 제출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정부가 이 제안들에 대해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조금 동떨어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서 “우리 모두가 이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환영할 만하지만, 적절한 격리 입국 절차와 바이오 보안이 이뤄져야 하고 이 부분이 해결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코로나바이러스 여행 제한 조치로 유학생들이 호주에 올 수 없게 됨에 따라 호주 대학들이 향후 4년 동안 최대 160억 달러의 재정 손실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바 있다.

한편 호주유학협회(Inter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 of Australia)의 필 허니우드 대표는 연방 총리의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세부 사항에서는 악마가 존재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연 모든 주와 테러토리 정부가 국가적 접근법에 서명하기를 동의할 것인가? 뉴사우스웨일스주, 빅토리아주, 남호주주와 같은 곳이 ‘선발자의 이점’을 갖고 다른 주들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조각보(patchwork quilt) 접근법이 계속될 수 있을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허니우드 대표는 이어서 시범 프로그램에 따른 우선권은 기존 학위 과정을 거치고 있는 학생과 이미 학생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지방 대학을 살리기 위해 유학생들을 위한 국경 개방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발언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당시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들이 호주에 귀국한 후 2주간 숙소에 격리되는 프로그램이 유학생들에게 적용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주에는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유학 교육이 곧 다시 재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남호주는 7월 20일 주 경계 지역을 개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서호주, 노던 테러토리, 퀸즐랜드, 태즈매니아는 주 경계 봉쇄 조치를 해제할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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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June 2020 3:51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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