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줄리안 리서, 원주민 대변인 사임… “보이스 입장 당론과 달라”

자유당의 줄리안 리서 의원이 원주민 대변 기구 보이스 설립에 대한 당론과 반대 입장을 밝히며 원주민 대변인 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Man speaking in front of three flags.

Julian Leeser has quit the Opposition's frontbench to campaign in favour of the Voice to Parliament.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KEY POINTS:
  • 줄리안 리서, 자유당 원주민 대변인직 사임
  • 리서, ‘보이스 설립’ 당론과 달라
  • “자유당에서 우리의 전통은 양심과 자유에 대한 믿음에 기초를 두고 있다”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가 원주민 대변 기구 '보이스'를 헌법기구로 설립하는 방안에 반대 당론을 밝힌 후 당내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 최초의 원주민 장관이었던 원주민 출신의 켄 와트 전 장관이 자유당을 탈당한데 이어서 자유당에서 원주민 대변인을 맡고 있는 줄리안 리서 의원이 오늘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리서 의원은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자신은 당론과 달리 보이스 설립에 찬성 입장이라며 당직에서 물러나 평의원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리서 의원은 “동료 의원의 이야기를 들었고 그들도 내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결국 나는 그들을 설득할 수 없었다”라며 “자유당에서 우리의 전통은 양심과 자유에 대한 믿음에 기초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유당은 지난주 정치 파트너인 국민당과 함께 원주민 대변 기구 ‘보이스’를 헌법기구로 설립하는 정부 방안에 반대하겠다는 당론을 발표했다.

자유당에서 원주민 대변인과 법무 예비 장관을 함께 맡아 온 리서 의원은 사임하더라도 피터 더튼 당수의 리더십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Two men wearing suits
Mr Leeser was a notable absence when Peter Dutton (left) announced the Liberal Party's opposition to the Voice, but says the leader retains his support. Source: AAP / Lukas Coch
리서 의원은 “거의 10년간 일해 온 문제에 대해 믿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자유주의자로서 나는 모든 호주인의 존엄을 믿는다. 확인되고, 가치가 주어지고, 힘을 얻을 때 달성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리서 의원은 “영향을 받는 바로 그 사람들과 상의를 할 때 더 나은 정책이 만들어진다고 믿는다”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노동당이 제시한 질문 문구에 대한 변경 사항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당의 카렌 앤드류스 의원은 당이 리서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카렌 앤드류스 의원은 “만약 그의 결정이 자유당 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라면 모든 것이 잘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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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April 2023 1:21pm
By Finn McHugh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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