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문화원, ‘구본창 백자 사진전’ 개최… “순백의 전통 백자에 현대적 숨결을”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8월 28일부터 11월 13일까지 ‘구본창 백자 사진전’을 개최한다.

Light Shadow: Koo Bohnchang

Light Shadow: Koo Bohnchang (Courtesy of the artist) Source: Supplied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8월 28일 ‘’을 개최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임시 휴관했던 문을 다시 연다.

11월 13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은 호주 최대 사진축제인 ‘헤드온포토페스티벌(Head On Photo Festival)’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구본창 사진작가의 호주 첫 개인전인 이번 사진전에서는 초상화를 찍듯 백자의 살아있는 듯한 숨결을 담아낸 사진 작품 39점을 통해 백자 순백의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다.

구본창 작가는 유럽 최대 동양 미술관인 파리의 국립 기메 동양 미술관(Musée Guimet)과 교토의 고려미술관(Koryo Museum of Art), 런던 대영 박물관(British Museum), 국립중앙박물관(National Museum of Korea) 등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달항아리와 다양한 백자의 순수한 신비함을 독창적인 미감으로 재해석해 냈다.

구본창 작가는 백자의 은은함에 매료되어 2004년부터 세계 주요 박물관을 찾아다니며 카메라에 백자를 담기 시작했다.

백자의 가장 백자 다운 색(色)과 기운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구본창 작가는 “내가 찍은 백자는 마치 온기와 기운이 스며든 것처럼 부유하며, 초상화 속 주인공처럼 그 자체로 영혼이 있는 존재”라고 작품을 표현했다.

박소정 문화원장은 “유례없는 코로나19로 그동안 현지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새로 단장한 문화원 갤러리에서 한국의 대표 사진작가 구본창 사진전으로 현지 및 동포분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중국과 일본의 도자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조선 달항아리와 백자만의 절제와 담백한 아름다움, 한국의 전통미가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새로운 감흥과 영감을 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인터뷰 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전시 소개 콘텐츠는 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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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August 2020 2:29pm
Updated 19 August 2020 2:36pm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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