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메디뱅크, 고객 정보 해킹에 사과부터

호주의 대표적 이동 통신사 옵터스 고객 980만 명, 그리고 대형 온라인 쇼핑몰 '마이딜'의 고객 220만 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메디뱅크 가입자 220만 명의 신상정보가 해킹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AP Image/Stefan Po)

메디뱅크 고객 신상정보 해킹 의혹이 제기되자 정부 당국이 조사에 즉각 착수했다. Source: AAP

Key Points
  • 메디뱅크, '해킹 조직으로부터 고객 정보 해킹됐다'는 서한 수신 사실 고객드에 통보사실 통보
  • 메디뱅크 "고객 정보 보호 위한 보호막 충분한 상태" 강변
개인의료보험사 메디뱅크 고객 신상 정보 해킹 의혹이 제기되자 사이버 보안부의 클레어 오닐 장관은 "국내 대기업들이 고객들의 자료 보호를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연방정부는 앞서 "메디뱅크에 대한 심각 수준의 사이버 해킹 시도가 벌어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메디뱅크 측은 즉각 호주주식거래 시장에서의 거래를 중단하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메디뱅크 측은 우선적으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해킹 조직이 메디뱅크 고객들의 신상정보를 빼내갔는지의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Home Affairs Minister Clare O'Neil at a press conference.
Cyber Security Minister Clare O’Neil. Source: AAP / MICK TSIKAS

오닐 장관은 "메디뱅크 해킹 의혹과 관련해 현재 정부 차원에서 관련 기관과 합동 조사에 착수했고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메디뱅크 고객들에게 통보할 계획이다"라고 확인했다.

오닐 장관은 "(옵터스, 마이딜에 이은) 호주 기업체에 대한 연쇄 해킹 사건이 이어졌다"면서 "정부는 현재 기업체는 물론 국민 모두와 함께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 번 경각심을 갖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오닐 장관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면서 "우선적으로 메디뱅크 고객의 자료가 편취됐을 경우라도 고객 신상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고객들의 안심을 당부했다.

오닐 장관은 "새로운 세상의 새로운 범죄 세계이다"면서 "이런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나 기업체 그리고 국민 모두가 사이버 범죄에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닐 장관은 "현 단계에서 메디뱅크 고객 몇 명의 신상정보가 해킹됐는지를 밝히기는 시기상조이며, 더욱 조사가 진행돼야 구체적인 사실이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edibank
Medibank has apologised to customers over the alleged hack.
오닐 장관은 "정부가 우려하는 점은 메디뱅크 고객 정보는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메디케어의 고객신상정보 데이터에는 건강진료기록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노출될 경우 사회 전체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한편 메디뱅크 측은 "우리는 고객신상정보 보호를 최우선시해왔고 지금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고객 및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 담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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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October 2022 2:18p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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