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대출금 상환에 허덕이는 호주인들"

호주국립대학(ANU)이 실시한 조사결과 호주인 주택 대출자의 20%가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연체 상태에 있는 경우도 2%로 파악됐다.

Australian homes are seen from a commercial aircraft over the Sydney suburb of Eastlakes, New South Wales, Australia, Tuesday, May 2, 2017. (AAP Image/Sam Mooy) NO ARCHIVING

Australian homes are seen from a commercial aircraft over the Sydney suburb of Eastlakes, New South Wales, Australia Source: AAP

호주인들 다수가 주택 대출금 상환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한 연구조사에서 재확인됐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 다수는 “장래 세대의 주택 마련의 꿈은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꿈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응답자의 90% 가량이 이같은 견해를 보였다.

또한 응답자의 25% 가량은 “대출 이자율이 2% 포인트 가량 상승할 경우 대출 상환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주택 구매력 증진을 위해 자신들 소유의 주택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반응에 대해 ANU의 벤 필립스 교수는 “다수의 호주인들은 네거티브 기어링 혜택이나 양도소득세 혜택 축소나 폐지와 더불어 주택 신축 확대 등의 정부 조치에 적극 지지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필립스 교수는 “자손들의 주택마련의 꿈 실현 차원에서 다수의 호주인들은 기존 주택 가격의 하락이나 가격 상승세 둔화를 현실로 받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 응답자의 85%는 향후 5년 동안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정부는 현재 이번 예산안을 통해 주태구매력 증진을 위한 대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호주 전역의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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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7 May 2017 1:22pm
Updated 9 May 2017 9:4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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