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학교 성 동의 교육’ 개선 요구 탄원서, 초당적인 지지 이어져

여야 정치인들의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콘토스 씨의 탄원서에는 '성 행위 동의'에 대한 내용이 학교 커리큘럼에 포함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Sydney activist Chanel Contos.

Schools in Australia will soon be provided with more education materials on sexual consent following a petition by Sydney activist Chanel Contos. Source: Instagram

Highlights
  • 학교에서의 ‘성 동의 교육’을 개선해야 한다는 탄원서에 3만 명가량 서명
  • 탄원서에 2800여건 증언 이어져
  • NSW 자유당, 노동당, 녹색당 의원도 지지 표명
뉴사우스웨일스주 학생들의 ‘동의’에 대한 성교육 개선과 조기 성교육 필요성을 담은 탄원서에 뉴사우스웨일스주 자유당, 노동당, 녹색당 의원들이 지지 의견을 모았다.

 

월요일 현재 3만 명가량이 서명한 이 탄원서는 주 하원에서 학교 내 성 ‘동의’ 교육에 대한 토론을 촉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운동은 월요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교내 폭행과 괴롭힘 교육에 앞장서 온 22살의 샤넬 콘토스 씨가 이끌고 있다.

콘토스 씨는 3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시드니 사립학교 졸업생들의 성폭행 관련 증언을 모으며 이 운동을 시작했다.

에는 현재까지 2800여 건의 증언이 올라오는 등 교내 폭행과 괴롭힘에 대한 “충격적인 숫자”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콘토스 씨는 성행위에 대한 ‘동의’가 학교에서 조기 교육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독성이 있는 남성성, 강간 문화, 모욕적인 수치심, 피해자 탓하기, 강제 성행위, 동성애 성행위에 대한 교육도 포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콘토스 씨의 탄원서에는 녹색당 하원 의원이자 여성 인권 대변인인 제니 렁 씨가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자유당의 펠리시티 윌슨 하원 의원과 노동당의 마조리 오닐 하원 의원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렁 의원은 “뉴사우스웨일스주와 호주 전역의 의원들이 우선적으로 동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여성 의원으로서 우리 모두가 함께 일하고 성폭력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행동할 책임과 결의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당의 윌슨 의원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사회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 의무가 의원들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당의 오닐 의원은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교육 과정을 검토하고 연령에 맞는 성 동의 교육을 학교 교육에 포함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시드니 동부 교외 지역에 있는 9개 학교의 교장들이 지난주 화요일 콘토스와 만남을 가졌다.

교장들은 성명을 발표하며 “증언들이 우리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독성 문화의 뚜껑을 열어줬다”라며 “그 문화에 도전하고 이를 해체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지역 사회와 함께 협력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만약 여러분이나 여러분이 아는 누군가가 성폭행, 가정 폭력, 가족 폭력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 1800 737 732 (1800RESPECT)로 전화하거나 를 방문해 주세요. 긴급한 경우에는 000으로 전화하세요.

도움을 바라는 사람은 라이프라인 위기 지원 전화 13 11 14, 혹은 자살 상담 서비스 1300 659 467, 혹은 키즈 헬프라인 1800 55 1800(5세에서 25세까지 이용 가능)에 연락하세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혹은 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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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March 2021 3:58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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