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중앙은행 5월 기준 금리 0.25% 인상… 3.85% 기록
- 필립 로우 총재 “경기 침체를 야기하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이 여전히 가능하다”
또다시 금리 인상 방아쇠를 당긴 호주중앙은행 이사회가 여전히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5월 통화 정책 이사회에서 기준 금리 25 베이시스 포인트 인상이 결정된 가운데,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경기 침체를 야기하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5월에 호주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25베이시스 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호주 기준 금리는 3.85%로 상승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호주중앙은행이 4월에 이어서 5월에도 기준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호주중앙은행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일자리, 주택 가격 수치를 근거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로우 총재는 퍼스에서 열린 이사회 만찬에 참석해 “이사회가 경제 상황을 측정하기 위해서 4월에는 기준 금리 인상을 보류키로 결정했으며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라며 “그 이후로 우리는 호주 노동 시장이 여전히 꽉 조여있고,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이 해외에서 불편하게 지속되고 있으며, 환율과 주택 가격과 같은 자산 가격이 금리 전망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Governor of the Reserve Bank of Australia Philip Lowe. Source: Getty / Louie Douvis
로우 총재는 “호주의 상황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국가 간의 높은 공통성을 고려할 때 해외에서의 경험이 상승 위험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중앙은행이 다시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경기 침체 룰렛” 게임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로우 총재는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는 좁은 길이 더 이상 좁아지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로우 총재는 이어서 대부분의 일자리를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다시 되돌리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만약에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그들은 자신의 행동을 조정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가격을 올릴 것이고 근로자들은 더 높은 임금 인상을 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우 총재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라며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일단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고착화되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훨씬 더 어려워진다며, 금리를 더 높게 인상해야 할 수도 있고 더 많은 일자리가 감소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