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던 테러토리 출신의 12살에 불과한 원주민 소년이 제네바의 UN 인권이사회에서 “10살짜리 호주 원주민 어린이들이 더 이상 수감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유엔인권이사국에 협조를 호소했다.
유엔 공식 회의장에서 공개 연설한 호주의 최연소자로 기록될 두유안 후산 어린이는 “어른들이 10살 애들을 감옥에 투옥하는 것을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이날 연설에서 강조했다.
두유안 어린이는 또 “원주민 주도의 교육과 원주민 언어의 존속이 원주민 청소년 수감률 방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어린이는 “저는 우리 학교가 원주민들에 의해 운영되기를 바랍니다. 장래에 원주민 문화와 언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호소했다.
UN
두유안 어린이는 “호주의 정치 지도자들이 제 말에 귀 기울여주지 않아 멀리 이곳 제네바까지 날아왔다”면서 “모든 어른들은 아이들 말을 귀담아 듣지 않지만 우리도 할 말이 많다”고 말했다.
화제가 된 두유안 어린이는 10살이 될 때까지 그야말로 전형적인 문제아였다.
학교에는 늘 무단 결석했고 경찰과도 물리적 충돌을 빚고 수감 일보직전까지 내몰린 전형적인 문제아였지만 가족들의 헌신적 보살핌을 통해 학교를 그만두고 원주민 전통 교육을 받으면서 개과천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