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최고 법원, “시드니 BLM 집회는 금지된 대중 집회”

뉴사우스웨일스 최고 법원이 화요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인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집회를 금지된 집회로 규정하자 집회 주최 측이 항소심 재판소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Black Lives Matters supporters outside the NSW Supreme Court in Sydney, Thursday, 23 July 2020.

Black Lives Matters supporters outside the NSW Supreme Court in Sydney, Thursday, 23 July 2020. Source: AAP

다음 주로 예정된 시드니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s)’ 집회가 허락된 집회로서의 권한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이 코로나바이러스 제재 조치 위반으로 시위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체포하거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됐다.

경찰의 손을 들어준 뉴사우스웨일스 최고 법원은 일요일 이 행사를 금지된 집회로 규정했다.

하지만 마크 아이러스 판사가 판결 내용을 발표한 지 몇 초 후, 시위 주최 측 변호를 맡고 있는 패디 깁슨 변호사는 항소심 재판소에 상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임시 휴정을 요청했다.
앞선 금요일 법원에 출석한 깁슨 변호사는 이번 일을 연방 대법원까지 가져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 보건 당국의 제레미 맥아널티 씨는 이번 집회가 “중간 정도(medium)”의 감염 위험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며, 참석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집회 주최 측은 체포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화요일 정오에 계획대로 타운 홀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위대는 이어서 2015년 시드니 감옥에서 숨진 원주민 데이비드 던게이 주니어에 대한 사법 정의를 요구하는 청원을 전달할 의사당까지 행진한다는 계획이다.

깁슨 변호사는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라고 외치는 것은 축구 시합에 가는 것보다 민주주의 사회를 위해 더욱 중요하다며,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도 시위가 허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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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6 July 2020 2:31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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