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도심 동부 지역이 다음번 코로나19 집중 감염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포츠 포인트(Potts Point)에 있는 식당들이 자발적으로 식당 문을 닫고 있다.
지난 주말 포츠 포인트의 타이 록(Thai Rock) 레스토랑에 갔던 고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월요일에는 ‘더 아폴로(The Apollo)’와 타이 록 레스토랑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7월 23일에서 25일 사이에 ‘더 아폴로’ 레스토랑을 갔던 사람과, 7월 15일에서 25일 사이에 ‘타이 록’ 레스토랑을 방문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시행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또한 뉴사우스웨일스 보건 당국은 지난 2주 동안 포츠 포인트 지역을 방문했거나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츠 포인트에서 3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한 후 지역 내 유명 음식점들은 자발적으로 식당 문을 닫고 있다. 이중 몇 곳은 다시 주문 음식만 팔기 시작했다.
‘더 루즈벨트(The Roosevelt)의 운영자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사전 예방 차원에서 그리고 모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서 목요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라며 “식당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모든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시드니 남서부에 있는 두 곳의 펍에 다녀온 사람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스 보건 당국은 7월 24일과 25일에 마운트 프리처드(Mount Pritchard)에 있는 ‘마운티스(Mounties)’에 다녀온 사람과 7월 23일에 인근에 있는 프리처드 호텔에 다녀온 사람은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시행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코노라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앞으로 몇 주가 코로나바이러스 재발 여부를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뉴사우스웨일스 당국이 비상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잘되고 있는 것들도 많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도 많다. 단 한두 개의 사례로도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자택 머물기’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 일, 공부, 운동, 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멜버른 주민에게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