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버스 정시 운행?... NSW 주정부 “버스 운행 수천 대 취소” 지적

시드니 민간 버스 업체들이 정시 운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운행 서비스 수천 회를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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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서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2만 8,000대의 버스 운행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대로라면 취소되거나 지연된 버스 운행에 대해 버스 업체들이 벌금을 물어야 하지만, 운행 취소에 대한 한도가 존재하기 때문에 버스 업체들이 운행 지연보다는 서비스 중단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시드니 민간 버스 업체들이 “버스 운행 서비스 수천 회를 취소해가며 정시 운행 목표를 달성해 보너스를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시드니 동부에서 운영되는 버스 회사들이 버스 정시 운행과 관련해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도를 초과하지 않을 경우 취소된 버스 서비스는 “늦은 서비스”로 계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헤일런 장관은 “많은 승객들이 절대로 오지 않을 버스를 기다리며 도로변에 남겨졌지만 운전자는 버스 운행 취소와 관련해 처벌을 받지 않는다”라며 “지난 몇 년간 버스 정시 운행이 대체로 잘 유지된 것처럼 보이지만 버스 운행 취소는 엄청나게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헤일런 장관은 “취소된 버스에 승객 절반만 찼을 것이라고 가정해도 한 달 동안 버스를 놓친 승객 수는 100만 명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헤일런 장관은 노동당 정부가 전임 자유당 정부의 버스 서비스 민영화에 반대하지만, 계약 기간이 10년인 것도 있어서 돌이키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헤일런 장관은 “계약 중 상당수가 수년에 걸친 것이고 10년이 되는 것들도 있다”라며 “그래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헤일런 장관은 “공공 자산을 매각키로 한 전임 자유당 정부의 결정이 승객들을 실망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라며 “지금까지 장관으로서 제가 알게 된 것들은 정말 충격적이다. 이 문제를 따라온 사람들은 상황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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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3 April 2023 8:4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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