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 보건 장관 “백신 접종해도 국경 봉쇄”… NSW 주총리 “쓰레기 같은 말” 직격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대규모 백신 접종이 국경 개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연방 보건 장관의 발언에 대해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직격했다.

NSW Premier Gladys Berejiklian.

NSW Premier Gladys Berejiklian addresses the media. Source: AAP

Highlights
  • 헌트 연방 보건 장관, “호주 국민들이 모두 백신을 접종한다 해도 국경은 계속 봉쇄될 것”
  • NSW 주총리 “내가 들어본 말 중 가장 큰 쓰레기 더미”
  • NSW 주총리, 유연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 주문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대규모 백신 접종이 국경 개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연방 보건 장관의 발언에 대해 자신이 들어본 것 중 가장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직격했다.

 

그렉 헌트 연방 보건 장관은 지난 화요일 호주 국민들이 모두 백신을 접종한다 해도 국경은 계속 봉쇄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화요일 기자들에게 “내가 들어본 말 중 가장 큰 쓰레기 더미”라며 “백신 접종 프로그램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고, 백신 프로그램은 우리가 더 나은 방법으로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살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헌트 총리의 발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연방 총리에게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내 개인적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호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더욱 유연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50세 이상 성인들이 우선적으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희귀한 혈액 응고 부작용으로 인해 50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50세 이상 성인들에게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 베레지클리안 주총리의 생각이다.

50세 미만이 접종하게 될 화이자 백신은 수입 물량의 한계가 있지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물량 확보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화요일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거주하는 성인 600만 명 중 50세 이상 성인이 290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월요일 오후 8시까지 24시간 동안 3881명에게 백신을 접종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백신 접종 횟수는 17만 7733건을 기록 중이다.
호주 생활의 최신 정보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여러분의 손안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SBS Radio 앱을 만나보세요.


Share
Published 20 April 2021 3:30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