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이스라엘 공습 '규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을 규탄하는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가 호주 전역에 걸쳐 수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됐다.

Large crowds gather at Sydney Town Hall to protest against escalating violence between Israel and Palestinian militants in Gaza.

A large crowd gathered at Sydney's Town Hall for the protest. Source: SBS News/Abbie O'Brien

15일 호주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는 나크바의날(the Nakba-팔레스타인 대재앙의 날)을 추념하고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나크바의 날은 지난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하면서 약 70만 여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추방당한 날을 추념하는 날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을 전후해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 격화하고 있는 것. 

Pro-Palestinian protesters at Sydney's Town Hall on Saturday
Pro-Palestinian protesters at Sydney's Town Hall on Saturday Source: SBS News


로이터 통신 등은 15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AP 통신 사무실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이 입주한 건물은 12층 짜리 고층 건물로, 카타르 국영 방송 알자지라 등 몇몇 외신이 더 입주해 있는 건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라엘군 측이 미리 공습 계획을 알린 상황이라 AP 통신 직원들을 비롯해 건물 입주자들은 모두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진다. 공습으로 건물은 붕괴됐으며, 인명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지난 10일부터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대규모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에 따르면 전날까지 32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32명이 충돌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스라엘에서도 민간인 6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A man addressing the Sydney rally
A man addressing the Sydney rally Source: SBS News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을 규탄하는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는 앞서 방글라데시, 터키, 벨기에, 레바논, 그리스 등 범 세계적으로 산발적으로 열리고 있다. 

반면 독일 정부는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강조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Jeremy Issacharoff, ambassador of the State of Israel to Germany, speaks at a prayer service in solidarity with Israel at the Berlin-Wilmersdorf synagogue
Jeremy Issacharoff, ambassador of the State of Israel to Germany, speaks at a prayer service in solidarity with Israel at the Berlin-Wilmersdorf synagogue Source: D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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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6 May 2021 10:25am
By SBS News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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