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일요일 호주 지방 지역의 관광 산업과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성화하기 위해 2억 5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0월 6일 발표되는 연방 정부의 2020/21 예산안에는 해외여행에 크게 의존해 온 지방 지역의 기업들을 돕고 관광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5000만 달러가 배정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사회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더 나은 지역 건설 기금(building better regions fund)’에 2억 달러가 투입되고, 이중 1억 달러가 관광 산업과 관련된 인프라 구축에 전용될 예정이다.
연방 부총리를 맡고 있는 마이클 맥코맥 인프라 장관은 일요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지역 사회 건설 부문에 투입되는 모든 돈들이 잘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며 “이는 보다 확실하고 탄력적인 호주를 위한 경제 계획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사이먼 버밍험 연방 관광 장관은 호주 내 주요 관광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추가 자금은 더 많은 호주인들이 국내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국경이 재개방된 후 해외 방문객 유치를 늘리는 데 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버밍험 장관은 성명에서 “관광 산업은 지방 경제의 중요한 원동력이자 일자리 창출 분야”라며 “우리의 관광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의 반대편에서 가능한 한 최상의 상태에 머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존 하트 호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연방 정부의 이번 지원안이 최악의 피해를 겪은 업계에 희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존 하트 회장은 성명서에서 “호주 각지의 관광 산업이 위축된 후 일부 지역은 해외여행객이 96%나 감소할 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라며 “정부의 지원을 통해 업계가 상품을 재구축하고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주내 관광으로 그나마 영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일부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 간의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 관광 산업위원회(Australian Tourism Industry Council) 역시 정부의 대책으로 인해 업계가 코로나19 경기 침체의 심각하고 지속적인 영향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역 관광 기금에 따라 5000만 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9개 관광 지역은 다음과 같다.
Australia’s South West (Western Australia), Gold Coast (Queensland), Kangaroo Island (South Australia), Lasseter and Alice Springs (Northern Territory), North Coast (New South Wales), Phillip Island region (Victoria), State of Tasmania, Tropical North Queensland (Queensland) and Whitsundays and Mackay region (Queen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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