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격리 프로그램 관리 부실 책임”… VIC 실직 노동자, ‘집단 소송’ 돌입

팬데믹 기간에 실직한 노동자들이 “빅토리아 주정부가 호텔 격리 프로그램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는 별개로 모닝턴 패닌슐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미셸 로이엘로 씨도 락다운 4단계 조치로 매출 99%의 손실을 입었다며 빅토리아주 최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Victorian Minister for Jobs, Innovation and Trade Martin Pakula (left) and Victorian Minister for Health Jenny Mikakos.

Victorian Minister for Jobs, Innovation and Trade Martin Pakula (left) and Victorian Minister for Health Jenny Mikakos. Source: AAP

조던 로버츠(21) 씨를 포함한 원고 측 대리인인 토니 카본 변호사가 멜버른에서 시행된 락다운 조치로 시민들이 엄청난 소득 손실을 봤다며 화요일 빅토리아주 최고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로버츠 씨는 집단 소송을 통해 수입 손실, 신경 쇼크, 우울증, 불안감 등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로버츠 씨는 디 에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내 상사도 힘들어하고 그 또한 먹고살기가 어려워진 것을 알고 있다”라며 “다른 일을 찾아봤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씨는 제니 미카코스 장관, 마틴 파쿨라 장관 등 피고인들이 호텔 격리 프로그램에 실패하며 지역 사회를 보호할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멜버른에서 활동하는 토니 카본 변호사는 A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20명 이상이 서명을 했다고 말하며 집단 소송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엄청나게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카본 변호사는 이 소송 외에도 세인트 바질스 노인 요양원과 에핑 가든 노인 요양원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과 관련된 또 다른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모닝턴 패닌슐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미셸 로이엘로 씨도 빅토리아 주정부가 시행한 락다운 4단계 조치로 매출 99%의 손실을 입었다며 화요일 빅토리아주 최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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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2차 유행이 일며 7월 2일부터 4단계 락다운 조치가 시작됐으며 야간 통행금지 조치는 8월 2일부터 시행됐다.

로이엘로 씨 사건과 관련해 수요일 오후 최고 법원에서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자유당 후보로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는 로이엘로 씨는 현재 3명의 아이를 둔 미망인으로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자신의 인권을 침해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카페에서 일주일에 2만 달러를 벌곤 했지만 지난주에는 $400밖에 못 버는 등 집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휩싸여있다고 말했다.

로이엘로 씨는 지난달 자신의 레스토랑 웹사이트에 글을 올리며 “팬데믹에 업계가 겪은 절대적인 매질이 나를 정치로 밀어 넣었다”라며 “네핀(Nepean) 지역구 유권자들을 위해 자유당 예비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멜버른 광역권에서는 ‘4단계 사회적 봉쇄 조치’시행 중입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운동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있습니다멜버른 주민은 집 밖을 나설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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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6 September 2020 1:59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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