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이스라엘 가자지구 병원 침공 규탄…"용납할 수 없는 일"

세계보건기구는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에 대한 침공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병원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된다 하더도 환자와 직원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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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e rises during combat between the Israeli army and militants of the Ezz Al-Din Al Qassam militia, the military wing of the Hamas movement, western Tel al-Hawa neighborhood in the northern Gaza Strip, 09 November 2023. Source: EPA / MOHAMMED SABER/EPA/AAP Image

세계보건기구(WHO) 책임자는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에 대한 침공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공격의 일환으로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인 알시파 병원에 진입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조직원들이 지하 터널에 본부를 두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하마스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병원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된다 하더도 환자와 직원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은 전쟁터가 아니고, 우리는 직원과 환자의 안전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며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WHO는 알시파 병원의 의료진들과 연락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책임자는 교전 양측에 가자지구에 더 많은 원조를 허용하고 구호 요원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저는 수십 년 동안 전쟁을 다루면서 국제 인도법의 요구 사항, 즉 전쟁 규칙에 이렇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를 목격하지 못했다"며 "그 중 하나는 사람들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곳은 주민들이 결정할 것"이라며 "이동하고 싶을 때와 이동하지 않을 때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 병력은 현재 알시파 병원을 떠나 병원 외부에서 작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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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6 November 2023 9:56am
Presented by Ha Neul Ki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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