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태지역 성소수자 단체에 350만 달러 지원 예고

WORLDPRIDE SYDNEY OPERA HOUSE

The Sydney Opera House is lit up with the Progress Pride Flag to mark the start of Sydney WorldPride and the Sydney Gay and Lesbian Mardi Gras festival, Sydney, Friday, February 17, 2023. Source: AAP / DEAN LEWINS/AAPIMAGE

글로벌 성소수자 축제 월드프라이와 마디그라 행사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호주정부가 아태지역 내의 성소수자들의 권익 증진 차원에서 해당 단체들에 대해 재정지원을 할 방침이다.


Key Points
  • 인도 태평양 지역 성소수자 권익 증진 기금 마련 필요성 대두
  • 호주정부, 350만 달러 주식형 펀드 역내 성소수자 지원 단체에 제공예정
  • 인권단체 "인도 태평양 지역 내 성소수자 대상 차별 인권유린 폭력 문제 심각"
페니 웡 외무장관이 호주정부가 향후 인도 태평양 지역의 성소수자 권리 증진을 위해 350만 달러의 주식형펀드를 역내의 성소수자 단체에 지원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페니 웡 외무장관은 이 같은 계획을 이번 주에 계속되는 월드프라이드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한 학술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금은 성소수자들을 옹호하거나 지원하는 역내의 시민단체나 인권단체에 지원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역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이나 사회적 수치심 방지에 사용될 계획이다.

실제로 이번 월드프라이드 및 마디그라 행사 기간 동안 중동 및 남아시아 국가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니 색깔론이 심각 수위라는 지적이 강력히 대두됐다.


특히 인도 및 주변 국가에서는 성소수자들을 정신질환자로 예단하는 편견이 심각하며, 동성애자나 트렌스젠더를 겨냥한 폭력 및 희롱 행위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적극 제기됐다.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거행된 한 학술회의에서 호주 균등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심각한 성소수자 차별 및 배척 행위 방지를 위해 매년 1500만 달러 가량의 기금이 필요하며, 호주가 여기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호주균등협회의 아나 브라운 위원장은 "연방정부가 350만 달러의 기금을 약속한 것은 획기적인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나 브라운 호주균등협회 회장은 "아태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성소수자 인권 문제와 관련해 가장 예산 지원이 빈약한 곳인데, 이 지역에서 자행되는 인권 유린과 차별 문제를 살펴보면 실로 심각하다"면서"그나마 최근 긍정적인 노력의 기미가 보이지만 여전히 해당 지역의 사회적 차별, 노숙상황 및 폭력범죄 노출 정도는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호주균등협회와 더불이 일부 시민 인권 단체들은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도, 퀴어, 인터섹슈얼 등 성소수자들의 권리 증진을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연방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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