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세계 최초 코로나 백신 승인...호주 "코로나 예방 시대 서막"

Allergic reactions to the Pfizer/BioNtech vaccine are said to be incredibly rare.

Allergic reactions to the Pfizer/BioNtech vaccine are said to be incredibly rare. Source: Photonews

영국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하자,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서막이 열렸다"며 반겼다


영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하자 호주정부도 매우 환영하는 반응을 내비쳤다.

그렉 헌트 연방보건장관은 마침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라며 호주도 내년 3월에 첫 접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헌트 장관은 승인 절차는 1월 말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리의 삶을 되찾을 때가 됐다라고 감격해했다.

그는 1차적으로 다음주 쯤 화이자 백신 80만 회분이 전달되는대로 자원자들에 대해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수백만회 분이 올해 말까지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며 예방접종 역시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힘겨운 겨울에 최선을 다해 더 많은 국민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하면서 '미국은 왜 한발 늦었나'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프로젝트를 가동해 신속한 백신 개발·보급을 위한 총력전을 폈음에도 자국 기업의 백신마저 첫 긴급 승인의 타이틀을 영국에 뺏긴 모양새가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두 나라의 백신 승인 검토 절차에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즉, 미국 규제당국의 경우 지나치게 데이터를 꼼꼼히 분석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인 것.

하지만 언론들은 그렇다고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검토 절차가 미흡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단정짓고 있다.

이번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해 영국 규제 당국이 방대한 분량의 서류를 직접 검토하는 등 "전례없이 많은" 자료를 살펴봤다고 영국 정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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