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IFA 여자 월드컵 개최지 결정 초읽기...'어부지리' 콜롬비아 다크호스 부상

FIFA Women's World Cup trophy

FIFA Women's World Cup trophy Source: AAP

2023 FIFA 여자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든 호주-뉴질랜드 공동개최안에 맞선 일본의 경쟁 구도에 남미의 콜롬비아가 다크호스로 뛰어들었다.


2023 FIFA 여자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든 호주-뉴질랜드 공동개최안에 맞선 일본과의 경쟁 구도에 남미의 콜롬비아가 막판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호주-뉴질랜드와 일본간의 경쟁 구도로 FIFA 상임이사국의 표가 갈리면 콜롬비아의 유치가 유력해질 것”이라며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다.

콜롬비아는 당초 이번 2023 유치 희망국 가운데 사전 평가에서 최저점을 받았지만 남미의 브라질이 유치 신청을 철회하면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콜롬비아의 경우 국내 사정 상 유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축구계에서는 현재 호주-뉴질랜드 공동개최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특히 대양주 지역에서의 첫 여자 월드컵 개최에 대한 세계 축구계의 바람이 뚜렷하고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대회 유치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FIFA 평의회는 25일 2023 FIFA 여자 월드컵 개최국을 결정할 계획이다.

FIFA 남자 월드컵의 경우 1930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했으나 여자 월드컵은 1991년 중국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이후 4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1991년에는 12개 팀이 참가했으나 2015년 월드컵부터는 24개 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고 있다.

2019 대회에서는 미국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호주축구연맹 측은 세계 축구계에 입김이 센 브라질이 가장 유력한 개최 후보국으로 예상했지만 브라질이 중도 하차하면서 호주-뉴질랜드 공동 개최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존슨 위원장은 “양국 공동 개최는 스포츠 계에서의 남녀평등에 큰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여자 축구와 스포츠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위원장은 “공동개최가 이뤄지면 오는 2027년까지 남녀 축구인구의 균형 목표 달성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 위원장은 “FIFA 측도 호주-뉴질랜드 공동개최의 의미에 적극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자 월드컵의 첫 공동개최이자, 아시아 대양주 지역에서의 첫 개최라는 역사적 의미도 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존슨 위원장은 또 “호주의 2015 아시안컵의 성공적 개최 사례도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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