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궤도..."어두운 터널에 서광이" 기대감 상승

Nurse Antonia Garza

Nurse Antonia Garza (right) shows off her arm after receiving the Pfizer coronavirus vaccine at the Hyatt Perth quarantine hotel in Perth Source: WA HEALTH

호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궤도에 들어서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의 길고 어두운 터널에 서광이 비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Highlights
  • 호주인 남성 76% "백신 접종 반드시 받을 것"
  • 호주인 여성 71% "백신 접종 반드시 받을 것"
  • 대표적 백신 접종 기피 계층: 원주민, 비영어권 출신 이민자, 여성
공식적으로 22일부터 호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

이에 하루 앞선 21일 2차 대전 참전 생존자인 84세의 제인 말라시아크 할머니가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호주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이어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를 비롯 폴 켈리 연방수석의료관, 앨리슨 맥밀러 수석간호담당관이 ‘대국민 안심’ 차원의 우선 접종에 나섰고요,

호주 내의 첫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는 등 호주 내 코로나 19 진료의 심장부로 인정돼 온 멜버른 소재 모나쉬 보건센터의 론다 스튜어트 박사는 호주 내 공식 1호 접종자로 기록됐습니다.

23일부터는 각 주와 테러토리의 양로원 및 요양원 그리고 장애인 요양시설 입주자들과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백신 접종을 기다려온 한 노인의 감격해 하는 목소리 담아봤습니다.

요양원 입주 노인 폴 러셀 씨로 전해진 이 노인은 우선접종자 대상자였음을 알게 돼 매우 영광이었고 지금 접종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74세인 폴 러셀 씨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1년 동안 사실상 갇힌 생활을 했고, 백신 접종을 받고 하루라도 빨리 좀더 자유로워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셀 씨는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백신 접종이고 지금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바깥으로 나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호주의 백신접종 프로그램의 1단계에서는  ⊳최일선 의료계 종사자  ⊳방역 및 국경 보호청 관계자  ⊳요양원, 장애 요양시설 입주자 및 종사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접종이 실시됩니다.

정부는 1단계서부터 매주 8만여 명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국경보호청의 존 버튼쇼우 씨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된 것에 매우 고무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식 접종 개시에 하루 앞선 21일 2차 대전 참전 생존자인 84세의 제인 말라시아크 할머니가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호주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이어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를 비롯 폴 켈리 연방수석의료관, 앨리슨 맥밀러 수석간호담당관이 ‘대국민 안심’ 차원의 우선 접종에 나선 바 있는데요.

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한 의료당국의 제시 리 박사는 "이번 백신 접종이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선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제시 리 박사는 "연방총리와 연방수석의료관에게 백신을 접종하게 된 것을 평생의 영예로 생각한다"면서 "정말 오늘은 호주 국민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고,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연방정부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제1단계 첫 한 주동안 호주 전국적으로 6만 여명이 접종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노동당의 앤소니 알바니즈 당수, 녹색당의 아담 밴트 당수가 우선 접종의 대상자이며 그렉 헌터 연방보건장관과 보건부 행정차관 브렌던 머피 박사는 다음달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우선 접종자로 예정돼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것에 대해 연방 노동당도 적극 환영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노동당의 리차드 말스 부당수는 "매우 고무적인 순간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노동당 부당수 리차드 말스 의원은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벗어나기 위한 세계적 움직임이고 호주에서 첫 백신 접종이 착수되기에 앞서 전 세계적으로 이미 1억 명이 접종을 받았음을 우리는 주시해야 한다"면서 "호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장 안전하고, 또 동시에 가장 신속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호주의학협회 부회장 크리스 모이 박사는 "실로 매우 중대한 순간이고 지금 이 순간부터 더 큰 일들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모이 박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게 된 것은 천만다행이고 이제는 전 국민 모두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지역사회에 백신이 보급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호주 국민 남성 가운데 76%, 여성의 경우 71%만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드시 받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연방정부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계몽 및 교육 캠페인을 한층 확대할 방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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