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경계 봉쇄 강경 정책에 호주 전체 경제 '심한 몸살'

QLD BORDER COVID-19 CLOSURE

The Brisbane hotel quarantine case sent the city into lockdown. Source: AAP

호주의 국경 봉쇄는 물론 국내적으로도 타 주로의 이동 제약이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타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한층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몇몇 주의 자체적인 경계 봉쇄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다양한 문제가 파생되고 있다.

특히 주 경계선 인접 중소도시 주민들은 생계 걱정을 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고 출퇴근, 등교, 진료 등에 있어서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우선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온상지 공표에 대한 전국 단위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이클 맥코맥 연방부총리도 "빅토리아 주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듯 한 만큼 각 주정부는 경계 봉쇄 완화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맥코맥 연방부총리는 "과도한 주 경계 봉쇄조치가 국가 전체 경제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며 "적정선에서 국내적으로 이동이 자유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연방 농림장관 역시 "농업분야 종사들만이라도 타주로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해야 한다"면서 "퀸즐랜드 주는 물론 NSW주 농업분야도 초토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국민당의 중진 브리짓 맥킨지 연방상원의원은 일관적인 조치를 위해 당장 각 주정부간의 합의가 도출돼야 하지만 전체의 안전을 위해 봉쇄조치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브리짓 맥킨지 상원의원은 주요 대도시에 분명 코로나19 감염 온상지가 존재하고 각 주총리들은 과감하게 해당 지역을 봉쇄하는 것이 지역 전체의 안전을 위해 바람직한 결단이며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이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퀸즐랜드 주의 경우 빅토리아 주는 물론 NSW주 주민들에 대해서도 출입 금지령을 유지하고 있다.

퀸즐랜드 주에서는 25일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주총리는 향후 며칠이 고비가 될 것이라며 봉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주총리는 "인내를 갖고 정부의 조치에 협조해주신 주민들께 감사하다"면서 "결코 방심할 수 없으며 조금이라도 증세가 있으면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수이며 이같은 수칙을 준수하면 곧 우리도 원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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