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코로나19 산발적 지역사회 감염에 '국내적 고립'

The coronavirus outbreak in Melbourne has sparked a public health alert in New South Wales.

The coronavirus outbreak in Melbourne has sparked a public health alert in New South Wales. Source: AAP

시드니 서부 베랄라 지역의 코로나19 산발적 집단 감염 사례로 시드니 광역권이 국내적으로 고립되고 있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집단 감염 확산 차단에 초강수를 두고 있는 빅토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가 양측간의 상호 통행 금지 조치가 1월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빅토리아주의 코로나19 대책 본부를 이끌고 있는 제론 와이마 본부장은 멜버른 라디오 방송사와의 대담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어려움을 겪는 사업체의 심정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필수적 제약 조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제론 와이마 본부장은 "자유롭게 이동하고 방문하고 여행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절박한 심정을 왜 모르겠느냐"고 반문하며 "하지만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도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함께 일하고 근무했던 사람들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고 강조했다.

와이마 본부장은 또 "현재 뉴사우스웨일스 주내에서 발이 묶인 빅토리아 주민 가운데 이달 안에 반드시 돌아와야 할 경우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 현재 빅토리아 주 귀경 허가를 신청한 뉴사우스웨일스 주내의 빅토리아 주민 수는 2300여 명이나 단 175명에게만 허가증이 발급됐다.

한편 남호주 주의 스티븐 마샬 주총리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 14일 연속 지역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을 때까지 주 통행 제한 조치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빅토리아 주민들의 통행은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다.

ACT 정부도 시드니 광역권, 울릉공, 센트럴코스트 주민들에 내린 캔버라 방문 사전 허가 규정을 당분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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