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오 기해 호주 전역의 요식업소, 술집, 체육관, 극장, 종교집회장 폐쇄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nd advisers speak to NSW Premier Gladys Berejiklian (on screen) during a National Cabinet meeting to discuss COVID-19.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nd advisers speak to NSW Premier Gladys Berejiklian (on screen) during a National Cabinet meeting to discuss COVID-19. Source: AAP

23일 정오를 기해 호주 전역의 펍과 클럽, 레스토랑과 카페, 실내 체육관 및 극장 그리고 종교집회 장소 등이 일괄적으로 임시 폐쇄조치됐다.


코로나 팬데믹 확산 예방 차원에서 호주정부가 23일 정오를 기해 전역의 펍과 클럽, 레스토랑과 카페, 실내 체육관 및 극장 그리고 종교집회 장소 등을 일괄적으로 임시 폐쇄조치했다.

코로나 팬데믹 확산 방지를 위한 연방정부의 전례없는 이번 조치는 제 1단계로 향후 추가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정부는 임시영업금지조치 대상에 포함된 레스토랑과 카페에 대해 테이크어웨이 영업은  가능하다는 예외를 뒀으며 호텔 내의 주류 판매 업소를 비롯 카지노, 나이트클럽 등의 유흥업소는 모두 영업금지 대상이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어제 저녁 각 주총리와 수석장관과 연석회의를 마친 직후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이처럼 밝히며 “이번 조치는 1단계 비상 대책이다”라면서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 최선의 무기는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준수다"라는 점을 적극 역설했다.

모리슨 연방총리는 특히 젊은층을 지목하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할 것이라는 신뢰가 서지 않고 있다”면서 “전체 국민의 안전과 보건증진을 위해 1단계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학교는 아직 휴교하지 않을 것이지만 전체 국민들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을 경우 각급 학교가 올해 내내 휴교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빅토리아 주는 부활절-가을 방학 시작을 화요일로 앞당길 방침이며, NSW주는 공식적으로 임시휴교 조치를 내리지 않았지만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말아달라고 당부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한편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재무장관은 스카이뉴스와의 대담을 통해 "정부의 이번 조치를 통해 호주 보건체계의 압박감도 크게 경감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보였다.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임시 영업 금지 대상 업체들은 모두 사람들의 모임의 공간이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수 사항이다"면서 "이런 이유로 연방총리가 어제 저녁 9시 긴급 주총리 및 수석장관과의 연석회의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도출했고 세계적 대유행 전염병 상태로부터 호주의 보건 체계의 압박감도 덜어줄 수 있는 조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야당의 짐 차머스 예비재무장관은 서민층과 자영업자, 소규모 사업체들의 재정적 고충이 큰 만큼 정부의 지원대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머스 예비재무장관은 "야당도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즈음해 초당적으로 정부 정책에 건설적이고 생산적으로 협조했고, 모든 지원 대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조했다"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포함된 서민 및 중소사업체 지원대책 실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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