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부총리 “도시 환경주의자들, 산불사태 기후변화 연계… 어불성설”

Greens MP Adam Bandt took aim at the Government on Saturday, claiming NSW's bushfires were a result of poor climate policy.

ادم بنت، نماینده حزب سبز روز شنبه ادعا کرد آتش‌سوزی‌ها نتیجه پالیسی ضعیف حکومت در برابر تغییرات اقلیمی است. Source: AAP

마이클 맥코맥 연방 부총리가 NSW주와 퀸즐랜드주에서 맹렬한 기세로 번지고 있는 산불 사태를 기후변화와 연계한 이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NSW주와 퀸즐랜드주의 산불 사태를 기후변화와 연계한 이들의 행동을 “부끄럽고 넌더리나는” 행동이라고 발언한 연방 부총리가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NSW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재까지 3명이 목숨을 잃고 150 가옥이 전소된 가운데 퀸즐랜드주 중부에서는 여전히 45건의 산불이 불타오르고 있다.

시드니 광역도시권과 블루 마운틴, 그레이터 헌터 지역에 화재경보 최고 단계인 ‘재앙(catastrophic)' 경보가 내려졌으며 시드니와 NSW주 전역의 소방관들은 내일인 화요일(November 12) ‘재앙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마이클 맥코맥 연방 부총리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산불 피해자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연민과 이해, 도움과 대피소”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산불 피해자들에게는 도시 환경주의자들의 순진한 계몽적 헛소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아담 밴트 녹색당 의원은 연방 부총리를 가리켜 사람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 “위험한 얼간이(dangerous fool)”라고 비판했다.

밴트 녹색당 의원은 “생각과 기도는 충분치 않다”면서 “과학과 (그에 기반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재앙적 수준의 산불 발생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호주가 석탄을 품는 한 호주 전역은 불타오른다”고 주장했다.

맥코맥 연방 부총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무대응과 산불 사태를 연계한 밴트 의원의 언급에 대해 “어리석은” 발언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또 연방총리나 정부가 산불 사태로 목숨을 잃은 이들에 대한 일부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밴트 의원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정부는 기후변화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불로 2명이 숨진 지역인 글랜이니스 서번 카운슬의 (Glen Innes Severn Council) 캐롤 스파크스 시장은 “마이클 맥코맥 연방 부총리는 과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정치적인 것이 아닌 과학적 사실로 우리는 기후변화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A firefighter defends a property in Torrington, near Glen Innes on Sunday.
A firefighter defends a property in Torrington, near Glen Innes on Sunday. Source: AAP
하지만 노동당의 페니 웡 상원의원은 지금은 산불 진화에 즉각적 초점을 맞출 때라며 해당 논쟁과는 거리를 뒀다.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국가재난긴급상황통제 장관(Natural Disaster and Emergency Management Minister) 역시 많은 산불 피해자들이 여전히 위험하고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맥코맥 부총리의 언급을 둘러싼 논쟁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리틀프라우드 장관은 “산불 진압 후 냉정하고 차분한 상황에서 해당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주 주총리도 지금은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해 얘기할 적시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지난 주말 전례없는 산불 사태가 기후변화와 관련있는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회피했다.

앤소니 알바니즈 연방 야당 당수는 기후변화와 산불사태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 “산불 시즌이 지난 후 과학이 우리에게 말하는 바와 전문가들의 얘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The remains of the residence at Four Paws boarding kennels smoulders along the Pacific Highway south of Taree, Saturday, November 9, 2019.
The remains of the residence at Four Paws boarding kennels smoulders along the Pacific Highway south of Taree, Saturday, November 9, 2019. Source: AAP
한편, 연방정부는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재정을 지원한다.

리틀프라우드 장관은 피해자들이 호주정부재해복구재정지원금(Government Disaster Recovery Payment)과 재해복구수당(Disaster Recovery Allowance)으로 산불 피해자들이 현금으로 지원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자격조건을 갖춘 성인에게 1000달러, 아동에게는 400달러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지원금은 가옥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거나 전소된 가정과 삼각한 부상자 또는 산불로 가족을 잃은 이들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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