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투 최일선 의료계 종사자 감염률 상승에 전 세계 긴장

 The US Capitol Building in Washington, DC

The US Capitol Building in Washington, DC Source: AAP

세계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관련 암울한 수치들이 보고되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 있는 이들이 적절히 보호받지 못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8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5백만 명을 넘어섰고, 16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기록됐다.

이것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의 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하지만 이러한 암울한 수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천 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토요일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입은 자국민에게 추가 재정지원을 제공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지원이 고통받는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예술가들이 이들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빨간 풍선 천 개를 하늘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6월 브라질 정부는 웹사이트에서 수개월 간의 코로나19 데이터를 삭제해 비난받은 바 있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장관이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두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대립하다 사임한 데 이어 후임인 네우손 타이시 장관도 취임 한 달도 안 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팬데믹 대응을 비판하며 보건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영국은 지난 9일 천 명이 넘는 감염자를 추가하면서 6월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영국 전역의 30개 도시에서 공중 보건 근로자들이 불충분한 보수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보건 근로자들은 다른 공무원들이 7월 임금 인상으로 보상받을 때 자신들은 제외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보건케어 직원들은 내년 4월 다음 임금 인상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즉시 15% 인상을 요구했다.

인도는 9일, 일일 신규 확진자로는 최대치인 64,000명의 감염자를 기록한 가운데 인도의사협회(IMA)는 거의 200명에 가까운 의사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며 보건의료 인력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인도는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나라로 현재까지 210만 명이 넘는 감염자와 43,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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