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 가이드: 호주 학교에서의 성 교육 그리고 학부형을 위한 성 교육 팁

Teenage girl shares with mother in support group

Experts say evidence shows that talking about sexual health matters often and early in a supportive environment helps young people make better choices. It also tends to delay sex initiation, and ensures they obtain the correct information. Credit: SDI Productions/Getty Images

성교육은 여전히 부모가 아이들과 토론하기 가장 어려운 주제 중의 하나이다. 다행히도 성교육은 호주 내 학교에서 널리 가르쳐지고 있는데, 학부형들은 성교육에 대한 수치심과 어색함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접할 수 있다. 아이들과 성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본다.


Key Points
  • 성 교육, 호주 학교 내 킨디에서 12학년에 걸쳐 진행stralian schools from Kindergarten to Year 12
  • 아동 발달 이론에 따라 연령 별로 적절한 성 콘셉트 교육
  • 전문가들, 학부모에게 아이들과 성 건강에 대해 자주, 일찍 이야기할 것 권고
  • 호주에서 성 교육 자료는 넘치지만 많은 10대 청소년, 인터넷, 친구 또는 의사를 방문해 정보 획득
성 건강은 모든 사람의 전반적인 삶과 웰빙의 일부입니다.

성 건강은 성 관계나 피임, 임신을 넘어서는데요.

성 교육에는 아이들이 성인으로 발달하는 측면, 위생, 친밀감, 애정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긍정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는 초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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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02212:42

학생들은 성 교육에서 무엇을 배울까?

르네 웨스트 씨는 NSW 주 교육부 고등학교 자문관입니다.

웨스트 씨는 호주 성교육 커리큘럼 즉 교과 과정은 국제 과학의 표준을 따라 고안됐다고 설명합니다.

웨스트 교육부 자문관은 “호주의 성교육은 다른 연령대의 어린이들의 성적 발달의 증거와 유네스코의 성교육에 대한 국제 지침을 반영하는 자료를 따른다”라며 “이 지침은 어떤 개념인지, 무엇이 가르쳐져야 하는지, 학급 내 모든 학생들을 포함시키는지 등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수 십 년동안 평가됐다”라고 말했습니다.

킨더가튼에서 아이들은 신체 부위의 올바른 이름과 기능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성 교육은 착상과 임신으로 진행됩니다.

웨스트 자문관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아이들은 신체와 사춘기 때 신체의 변화에 대해 배우고, 고 학년이 돼서는 생식 건강과 월경에 대해서 배운다”라며 “그리고 고등학교에 가서는 성적인 행동, 임신, 피임, 성병 감염 예방 등을 배우기 시작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학생들이 10대가 돼 조금 더 감정적으로 성숙해지면 아이들은 관계와 동의, 친밀함 등에 대한 좀 더 복잡한 주제에 대해 배웁니다.

웨스트 자문관은 “사생활과 신체의 자율성 그리고 보호 행동에 대해서 배운다”라며 “학교의 커리큘럼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산출하는 것에 매우 집중하고 있고 그러므로 아이들은 자신의 신체와 신체의 기능 그리고 삶을 살아갈 때 관계 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에 대해서 배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사들은 각 학교의 문화적 종교적인 맥락 속에서 성 교육 커리큘럼을 조정하는데, 공동체의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가치 속에 균형을 잡는다라고 웨스트 자문관은 말했습니다.
States and territories are slowly staggering face to face lessons at school.
Education experts Ms West and Ms Zemaitis say children learn about relationships and boundaries regarding affection at a very early age, so these are important topics to discuss in the context of sexual health. Source: Getty / Getty Images
NSW 주의 학교들은 일반적으로 성과 관련된 토픽을 다룰 때 어떻게 할 것인지 학부형에게 알립니다.

학교는 자주 집에서 말하지 못하는 이슈들을 토론하는 포럼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웨스트 자문관은 “완전 솔직하게 말해보면 우리 반의 대부분 학생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궁금해하는데, 단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이나 다른 사람들이 경험하는 일이 아주 정상적인 것이라고 알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성 교육은 성관계의 시작을 늦춘다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증거 중의 하나라며 더 일찍 더 많이 아이들에게 가르쳐 아이들이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아이들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효과적인 성 교육은 성관계의 시작을 늦춘다
르네 웨스트 NSW 주 교육부 고등학교 자문관
캐시 제마이티스 씨는 NSW 주 교육부의 고등학교 커리큘럼 담당 국장입니다.

제마이티스 국장은 아이들이 집에서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학부모들에게 말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성 건강과 성생활, 관계, 개인위생에 대해 교사나 부모와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또 자신감 있게 느낄 수 있는 것을 확실하게 만들기 위해 학부모는 학교와 같이 협력해야 한다”라고 제마이티스 국장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사실 학부형들에게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와 대화를 시작하길 기다리기보다는 부모가 먼저 대화를 시작해 볼 것을 제안하며, 아이들이 이런 대화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면 온라인에서 답을 찾을 것이고, 올바른 답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이들이 이런 대화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면 온라인에서 답을 찾을 것이고, 올바른 답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캐시 제마이티스 NSW 주 교육부의 고등학교 커리큘럼 담당 국장

의사의 도움을 요청하기

호주에서 가장 다문화적인 지역인 시드니 서부에서 30년간 일반 의사 GP로 근무해 온 매갤리 바베라 박사는 소아 건강을 전문으로 합니다.

바베라 박사는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10대들은 혼자 의사를 방문해 질문을 하는데, 집에서 성관계에 대해 얘기할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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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ts can reach out to schoolteachers for support and guidance regarding how to talk to their children about sexuality and how to maintain healthy relationships. Source: SBS
바베라 박사는 “본인의 경험으을 비추어 볼 때 소수의 환자들만 엄마에게 이 일을 말했거나 엄마와 같이 찾아와 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상담을 요청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피임에 대해 묻는 소녀들의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바베라 박사는 “여자아이들의 경우 부모에게 성 교육에 대해서 터놓고 얘기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라며 “그것이 부끄러움에서 온 것인지 문화적인 편견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마에게 얘기했냐고 물으면 아이들은 대부분의 경우 “물론하지 않았죠. 저는 선생님과 얘기하는 것을 선호해요”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자 청소년들뿐만이 아닙니다.

바베라 박사는 “남자이들의 경우에는 여자아이와 성관계를 한 뒤 성병 검사를 원해서 오는 경우인데, 아이들에게 피임약은 임신은 막아주지만 성병 전염은 피하지 못한다고 말해 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의사를 방문해 성 건강에 대해 상담할 때는 주로 발달의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을 때인데요.

예를 들면 여자아이들의 경우는 생리를 시작했거나, 남자아이들은 처음으로 파자마를 적혔거나, 또는 자위행위를 시작했거나, 사춘기 관련한 증상을 겪을 때입니다.

바베라 박사는 이럴 때를 성 건강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바베라 박사는 일부 가족의 경우는 이런 일이 종교적인 신념에 적대시하는 일이 될 수 있어 어려움에 직면하곤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베라 박사는 존중하는 자세로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소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항상 아이를 진단하기 전에는 허락을 먼저 구하고, 아이가 바라지 않는다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림을 보여주면서 문제가 어떤 그림과 동일시 되는 지를 물어본다”라고 바베라 박사는 말했는데요.

이런 과정이 아이들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하고, 동시에 아이들에게 싫다는 의사 표현은 싫은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라고 바베라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항상 아이를 진단하기 전에는 허락을 먼저 구하고, 아이가 바라지 않는다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일반의 매갤리 바베라 박사
그렇다면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불안감을 극복하고 아이들과 성 건강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바베라 박사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단순하게 하고 진실한 자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합니다.

바베라 박사는 “아이들이 무엇을 처음으로 알고 싶은지 말할 때까지 놔뒀다가 질문을 하면 절대 거짓말을 하지 말라”라며 “만약 답을 의사나 교사에게 가서 답을 찾아보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만약 정상적인 질문이라면 아는 한도 내에서 답해 주고, 똑바른 답을 주면 대화는 여기에서 끝난다”라며 “성적 접촉의 친밀한 세부 사항 등에까지 들어갈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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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enatal care in Australia: what is it and why it’s important?

SBS English

30/08/202210:42

부모를 위한 자료

그렇다면 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자료는 무엇일까요?

레이징 칠드런 네트워크(Raising Children network)는 정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독립 기구로 온라인으로 양육 자료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기구의 이사인 데렉 맥코맥 씨는 만약 부모가 어색함을 느끼고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되겠는지 모르겠다면 그리고 토픽에 대해서 준비가 되지 않다고 느끼면 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맥코맥 이사는 ”이런 대화를 일찍 하고, 만약 잘되지 않는다면 다음에 다시 할 수 있다”라고 자주 자문하는데, 일찍 아이들과 이런 얘기를 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아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색함을 느끼지 않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성과 성행위는 우리 삶의 건강한 부분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레이징 칠드런 웹사이트에는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성 건강에 대해 연령에 따라 적절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광범위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맥코맥 이사는 부모에게 미리 정보를 취합해 이런 상황에 준비에 대해 준비를 갖추라고 조언합니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몸이 어떻게 다른지, 아기가 어디서 오는지 등에 대해서 알기 원할 것인데, 아이들에게 무얼 알고 있는지, 그리고 아이들이 그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다”라고 맥코맥 이사는 말했습니다.

그리고 “ 약간 더 큰 아이들은 성행위와 관계, 자위행위, 그리고 일반적인 신체의 성 발달 등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교육 전문가인 르네 웨스트 자문관은 민망한 분들을 위해 마지막 팁을 전했는데요.

웨스트 자문관은 “대화를 나누기 가장 좋은 시간은 차 안”이라며 “서로를 바라보지 않아도 되고, 도망갈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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