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국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호주, "두 국가 해법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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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n Foreign Minister Penny Wong Credit: LUKAS COCH/AAPIMAGE

노르웨이와 아일랜드, 스페인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은 호주는 '두 국가 해법'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Key Points
  • 노르웨이·아일랜드·스페인...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 호주 정부..."두 국가 해법 여전히 지지"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테러에 대한 보상" 즉각 반발
  • 유엔 회원국 193개 국 중 144개 국...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노르웨이·아일랜드·스페인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발표에 호주 정부는 '두 국가 해법'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아일랜드와 스페인은 5월 28일부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3개 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동 평화를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을 우선 국가로 인정할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국가들은 다른 나라들 역시 이에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프랑스는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호주 정부는 지난 10일 유엔 총회가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긍정적으로 재고하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권고한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웡 외무부 장관은 앞서 호주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웡 장관은” 호주가 평화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국가 인정을 살필 준비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시험은 언제나 평화를 위해 기여하는 우리의 행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한 3개 국의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것은 테러에 대한 보상"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유엔 회원국 193개 국 중 남반구 국가들과 러시아, 중국, 인도를 포함한 144개 국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고 있으나 미국, 캐나다와 유럽연합 등 서방 국가에서는 드문 상황이다.

호주와 영국, 몰타와 슬로베니아는 최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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