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커뮤니티: 배드민턴, 약 300여 명이 즐기는 시드니 한인 사회 최대 규모 동호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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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클럽 '파워볼' 최준혁 회장, '좋은 사람들' 김병기 회장, '시드니 코리안 배드민턴' 지대영 회장 Source: Supplied

호주 한인 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인 동호회를 소개해 드리는 K-커뮤니티. 오늘은 주 7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시드니 한인 사회에서 이뤄지는 동호회 활동인 배드민턴에 대해 소개한다. 동호회 ‘시드니 코리안 배드민턴’, ‘좋은 사람들’, ‘파워볼’ 배드민턴으로 뭉친 20-70대 한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Key Points
  • 총 10여 개의 동호회 300여 명의 한인들이 즐기는 배드민턴
  • 2-30대 젊은 층 위주의 클럽 ‘파워볼’, 한국 뿐 아니라 다문화 회원들도 많은 ‘시드니 코리안 배드민턴’, 50대-70대 어른신들이 모이는 ‘좋은 사람들’
  • 배드민턴, 남녀노소 날씨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스포츠
나혜인 PD: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늘 즐겁죠. 그런데 좋아하는 일을 여러 사람과 같이 하는 것은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더 즐겁습니다. 이런 분들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인데요. 호주 이민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동호회 활동에 열심인 한인 동포 분들을 만나봅니다. 오늘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매일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시드니에서 하고 있는 활동을 소개해 드립니다. 시드니에만 무려 총 10여 개의 클럽이 운영되고 있는 배드민턴 동호회인데요. 배드민턴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중의 하나일 것 같긴 한데. 과연 어떤 매력이 이렇게 많은 분들을 매일 코트로 부르는 걸까요? 시드니코리안배드민턴 클럽의 지대영 회장님, 파워볼의 최준혁 회장님 그리고 배드민턴 좋은 사람들의 김병기 회장님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 스튜디오에서 같이 이야기 나눠봅니다. 시드니의 대표적인 배드민턴 동호회 회장님 세 분을 오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세 분 안녕하십니까?

일동: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혜인 PD: 반갑습니다. 한 분 한 분 자기소개를 해주시면서 소속 클럽도 같이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먼저 파워볼의 최준혁 회장님부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준혁 회장: 네. 안녕하세요? 저는 파워볼 배드민턴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최준혁입니다. 파워볼을 소개해 드리자면 파워볼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한 6년째 운영 중인 클럽이고요. 처음 시작된 계기가 이제 젊은 동호인들을 이제 많이 유입하고자 이제 배드민턴 세계로 많이 유입하고자 시작된 클럽입니다. 그래가지고 이제 현재는 이제 20대 30대 한인 동호인을 기반으로 이제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실력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기고 있는 클럽인 게 가장 큰 장점이고요. 저희가 운동하는 이제 배드민턴 장은 이제 올림픽 파크 안에 있는 로케토 배드민턴 센터라는 곳이고요. 매주 월요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 중에 있습니다.

나혜인 PD: 네. 우리 최준혁 회장님께서는 시드니 배드민턴 협회장도 겸직하고 계신다요?

최준혁 회장: 네. 운이 좋게 올해 이제 올해 2024년부터 이제 호주 한인 배드민턴 협회장을 맡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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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층 위주로 운영되는 배드민턴 클럽 '파워볼'의 최준혁 회장. Source: SBS / Korean program/Justin Park
나혜인 PD:  네. 이어서 좋은 사람들의 김병기 회장님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병기 회장: 안녕하세요. 좋은 사람들에게 김병기입니다. 저희 좋은 사람들은 중장년층이 모여서 배드민턴을 즐기는 클럽이고요. 아까 최준혁 회장님 말씀하셨듯이 배드민턴을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저희 클럽을 경로당이라고 하는데 연세 드신 분들이 즐기기에는 참 좋은 클럽입니다.

나혜인 PD: 대충 연배가 어떻게 되세요?

김병기 회장: 저희는 50대에서 70대 중반까지 많은 분들이 와서 즐기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어디서 보통 하시나요?

김병기 회장: 저희는 실버 워터에서 하고요. 월,수,금 7시부터 9시까지 그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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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대-70대들이 모이는 배드민턴 클럽 '좋은 사람들'의 김병기 회장. Source: SBS / Korean program/Justin Park
나혜인 PD: 네. 이어서 시드니 코리안 배드민턴 클럽의 지대영 회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대영 회장: 안녕하세요. 저는 시드니 코리언 배드민턴을 운영하고 있는 지대영이고요. 저희 클럽은 10년 동안 시드니에서 가장 크게 한인 클럽 중에서 가장 크게 운영이 돼 왔었던 곳이고요. 제가 4년 전부터 물려받아서 지금 화요일 8시부터 11시, 일요일 6시부터 9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화요일하고 일요일 동호회의 좀 성질이 다른데요. 저희는 일요일은 초보자분들서부터 이제 상급자까지 다 같이 모여서 치고요. 또 나이 상관없이 계속 이렇게 모여서 치는데 화요일은 저희는 거의 상급자 위주로만 운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한국분들 그리고 또 한국분들보다는 더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많아요.

나혜인 PD: 그래요?

지대영 회장: 같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네. 파워볼은 좀 젊은 층이 많고 그리고 좋은 사람들은 말씀하셨던 것처럼 조금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 많으시고 그리고 이제 시드니 배드민턴 클럽은 굉장히 다양한 연령층이 있고...

지대영 회장: 다양한 연령층이 있고... 남녀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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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뿐 아니라 다문화 회원들도 많은 ‘시드니 코리안 배드민턴’ 클럽의 지대영 회장 Source: SBS / Korean program/Justin Park
나혜인 PD: 그렇군요. 각 클럽마다 이렇게 조금씩 특성이 다른가 보네요, 배드민턴은? 네. 재밌습니다. 시드니의 동호회 규모로 치면 이 배드민턴 클럽 회원분들이 제일 많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인데요. 아까 말씀해 주셨듯이 10여 개의 클럽 대충 어느 정도 규모인가요? 전반적으로?

최준혁 회장: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이제 한국에서도 지금 현재 동호인이 가장 많은 스포츠가 배드민턴인 걸로 알고 있고 이제 가장 큰 장점이 이제 실내 스포츠이다 보니까 날씨와 상관없이 남녀노소가 다 즐길 수 있는 게 이제 배드민턴의 가장 큰 장점이라서 이제 가장 이제 동호인이 많은 것 같고요. 이제 특히 스포츠를 즐겨 하는 호주에서도 배드민턴의 인기는 옛날부터 있었던 것 같은데 다들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가지고 이제 시작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 2010년 후반부터 이제 온라인 네트워크가 많이 형성되면서 거기에서 이제 클럽들의 정보가 다 유출되고 많이 공유가 되면서 이제 젊은 세대들도 많이 유입되고 하면서 이제 많이 생겨난 것 같아요. 배드민턴 동호인 수가 그래서 현재로서는 이제 협회에 가입된 클럽만 한 8클럽 정도 되고요. 그다음에 아마 동호인 수는 제 생각에는 한 300명 이상 되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어요.

나혜인 PD: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에 비하면 어때요? 이게 많은 규모인가요? 큰 규모인가요?

최준혁 회장: 제가 협회장을 하면서 이제 다른 스포츠 협회와도 교류를 하고 이제 그들이 주최하는 한인 대회에도 많이 참여하면서 느낀 거지만 이제 배드민턴이 이제 한인 사회에서 아마 규모로는 한 탑3안에 들지 않을까 싶고요. 이제 그러면서 항상 느꼈던 거는 이제 이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이끌어갈까도 중요하고 어떻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어떻게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도 이제 또 저의 몫인 것 같아요.

나혜인 PD: 좋은 사람들의 경우는 앞서 설명해 주신 대로 50대 이상의 연배가 높으신 우리 동포분들로 구성된 클럽인데요. 근데 배드민턴이 사실 굉장히 힘든 운동이지 않습니까? 계속 뛰어야 하고 또 손도 굉장히 큰 스윙을 만들어야 되고 어르신들은 보통 어떻게 배드민턴을 시작하시고 또 즐기시나요?

김병기 회장: 지금 최근에도 세 분이 또 오셨는데 처음에는 운동을 안 하다가 하시니깐 굉장히 힘들어하시지만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다 보면 한 3개월만 버티면 공도 마치고 와서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제가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3개월을 최소한 넘겨야만이 처음에는 전혀 운동을 안 하다 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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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층을 중심으로 하는 배드민턴 클럽 '좋은 사람들' Source: Supplied / 좋은 사람들
나혜인 PD: 온몸이 아프시죠 하고 나면?

김병기 회장: 굉장히 힘들어하는데 3개월만 지나면 그래도 즐길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아까 우리 최 회장이 말했듯이 한국의 사회체육이 그전에는 조기 축구회가 절대 다수였는데 지금은 절대 다수가 배드민턴 동호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이나 정치하시는 분들도 항상 무슨 큰 대회에 있으면 꼭 참석하시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나혜인 PD: 배드민턴 클럽 회원들을 잡아야 하시는군요. 네. 저도 사실 우리 호주 한인 사회에서 배드민턴 치는 분들이 이렇게 많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어요. 언제부터 사실 배드민턴이 이렇게 좀 붐이 됐을까요?

김병기 회장: 배드민턴 붐이 일어난 거는 불과 한 10여 년이지만 우리 저기 처음에 한 25년 전에 배사모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몇 분이 즐겼었는데 그게 이제 파생되면서 제가 항상 감사드리는 이준호 , 이리사 두 네 분이 시드니 코리안 지대영 회장님의 코리안 배드민턴 클럽. 그 두 분이 저변 확대에 혁혁한 공을 세우신 분입니다.

나혜인 PD: 네. 그렇군요. 시작이 된 건 20여 년 전이지만 한 10년 전부터 이제 점점 배드민턴인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거네요. 배드민턴은 어떤 운동인지 아마 많은 분들이 대충 아실 겁니다. 그 올림픽에서도 보셨을 것 같고요. 하지만 배드민턴이 실제로 어떤 매력이 있는 건지는 잘 알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배드민턴만의 매력 어떤 게 있을까요?

지대영 회장: 일단은 남녀노소가 다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고요. 그리고 구기 종목 중에서는 좀 이렇게 드물게 이게 신장이나 체급에 의한 제약이 굉장히 적거든요.

나혜인 PD: 그렇네요.

지대영 회장: 또 떨어져서 운동을 하기도 하고 그래서 저희 화요일 세션에는 여성분들의 비율이 굉장히 높아요. 그래서 거의 50대 50 정도로 여성분들이 많이 오시거든요. 그분들이 한 지금 계속 코칭을 받고 꾸준하게 운동을 하니까 남성분들하고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이렇게 그런 수준을 올릴 수가 있어서 여성분들이 아무래도 남성분들하고 이렇게 농구를 한다거나 축구를 한다거나 그런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아무래도 좀 이런 제약들이 있잖아요. 그럼요. 근데 배드민턴은 그런 게 아무래도 좀 적은 스포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저도 예전에는 축구를 훨씬 더 많이 했었던 사람인데 항상 토요일 일요일만 되면 비가 오더라고요. 항상 그 시기에 항상 일주일을 기다렸다가 운동을 하려고 딱 하면 야외 스포츠다 보이니까. 이렇게 되면 캔슬이 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지금 최진혁 회장이 사실 야구도 하거든요. 야구가 거의 6주일 동안 캔슬 했어요. 비가 와서...

최준혁 회장: 최근 6주 동안 주말마다.

지대영 회장: 배드민턴은 꾸준합니다. 계속 꾸준하게 계속 운동을 할 수 있고...

나혜인 PD: 날씨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지대영 회장: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 같이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나혜인 PD: 그럼 커플로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어요?

지대영 회장: 저도 사실 저희 와이프랑 같이 시작했고요. 커플들이 같이 하기에 굉장히 좋은 운동이기도 하고 또 사실 배드민턴 장에서 커플이 되시는 분들이 있어요.

나혜인 PD: 그렇군요.

김병기 회장: 골프 하시는 분들도 배드민턴을 시작하면 골프를 안 치게 될 수 있어요.

나혜인 PD: 어떤 면에서요?

김병기 회장: 5분에서 10분 사이에 경기가 끝나잖아요. 그러니까 그 승부욕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베드민틴을 한 번 시작하게 되면 다른 운동을 못합니다.

나혜인 PD: 사실 골프는 기다리는 시간이 많잖아요. 그리고 하루 종일 시간을 내야 되고요. 우리 김병기 회장님은 보통 회원분들이 배드민턴의 매력 어떤 거라고 많이 말씀하세요?

김병기 회장: 일단은 코트에 나가서 땀 흘리고 나서 샤워하는 거 그게 가장 큰 매력이고요. 그다음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5분에서 10분 사이에 승패가 좌우되니까 그 매력을 아마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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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코리안 배드민턴’의 지대영 회장, ‘좋은 사람들’의 김병기 회장, '파워볼'의 최준혁 회장 Source: SBS / Korean program/ Justin Park
나혜인 PD: 그런 말씀은 안 하세요? 배드민턴 재밌는데 무릎이 아파서 못하겠다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김병기 회장: 있죠. 연세가 있으시니까... 그리고 초보자들이 그거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데 그러실 것 같아요. 무리만 하지 않으면 전혀 다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무리하다 보니까 이제 그 무릎이나 뭐 이렇게 하는데 무리하지 않으면 자기 신체 자기 신체에 맞게끔 하면 얼마든지 안 다치고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나혜인 PD: 지금 활동하시는 회원분들 가운데 최고령 회원은 어느 정도 되시나요?

김병기 회장: 지금 거의 80에 가까우신 분도 있습니다.

나혜인 PD: 그러시군요. 네 그래도 같이 배드민턴 치시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파워를 가지고 계시죠?

김병기 회장: 네. 그럼요. 매일 운동하다 보니까 건강합니다. 다들...

나혜인 PD: 배드민턴 하면 한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가 강세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생겨난 스포츠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요. 저도 이번 시간을 계기로 찾아보니 원래 잉글랜드에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호주에서도 배드민턴을 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아니면 배드민턴이 이민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만 활동하는 스포츠인가요? 어떠세요?

최준혁 회장: 제가 생각했을 때는 배드민턴이 아마 영국에서 시작은 했어도 이제 지금 현재 가장 강한 이제 강한 나라가 이제 아시아 쪽이 많기 때문에 중국, 한국을 포함해서 아시아 계통들이 이제 가장 많이 즐기고 이제 가장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민자 사회도 똑같이 이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즐기고 있는 스포츠가 배드민턴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요즘에도 이제 시드니 내에 배드민턴 많은 코드를 보유한 배드민턴장들이 많이 생겼는데요. 거기에서 이제 주된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보통 이제 중국을 포함해서 이제 아시아 계통 플러스 이제 한국까지 포함돼서 보통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되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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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층으로 구성된 배드민턴 클럽 '파워볼' Source: Supplied / 파워볼
나혜인 PD: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 클럽이랑도 이렇게 대결 같은 거 하시나요? 경기?

최준혁 회장: 아마 시드니 코리안 배드민턴이 이제 했었어요.

나혜인 PD: 그래요? 네 어떻게 하셨어요?

지대영 회장: 사실 저희가 이름은 시드니 코리안 배드민턴인데 화요일 날 한국인 비율이 사실 30%예요. 일요일은 한국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화요일은 한국 분들이 거의 한 30% 그다음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홍콩, 뉴질랜드, 덴마크 이런 분들이 오셔가지고 같이...

나혜인 PD: 어떻게 근데 알고 오시는 거예요? 코리안 클럽인데...

지대영 회장: 이게 아까 말씀하셨듯이 그런 자기 나라의 커뮤니티들이 다 동호회가 많이 형성이 돼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전체 대회를 나가면 그 친구들을 거기서 이제 만나게 되는데 거기서 대회를 통해서 이제 친해지고 관계를 맺고 하다가 이제 저희 쪽으로 이제 불러서 같이 운동하고....

나혜인 PD: 한국 클럽으로 이제 편입을 시키시는군요.

지대영 회장: 네. 저희 외국인 친구들이 다 저희 시드니 코리안 배드민턴 그 로고가 달린 유니폼, 티셔츠를 입고 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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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뿐 아니라 다문화 회원들도 많은 ‘시드니 코리안 배드민턴’ Source: Supplied / 시드니 코리안 배드민턴
나혜인 PD: 멋있습니다. 자랑스럽네요.

최준혁 회장: 제 생각에 가장 큰 한인 클럽만의 장점인데 이게 모든 클럽이 그렇게 하고는 있지 않지만 다수의 클럽들이 이제 저희는 게임을 이제 운영진이 짜주는 시스템이거든요. 근데 외국 클럽들은 보통 이제 자기가 원하는 게임만 들어갈 수 있게 자기 스스로 만드는 게임이고 이제 한인 클럽들은 보통 이제 많이 실력별로 운영진이 짜주다 보니까 초보자들도 이 게임을 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고요. 외국 클럽들은 그런 게 안 되니까 초보자들은 좀 많이 소외돼서 많이 못 치게 되는 경우도 있고 해가지고 아마 그런 부분에서 외국인들도 이제 한인 클럽들의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나혜인 PD: 조금 더 체계적으로 운영을 하시는군요. 네 좋습니다. 작년부터는 클럽에서만 배드민턴을 치시는 게 아니라 다 같이 모여서 대회를 열기도 하신다고요?

최준혁 회장: 네, 맞아요. 저희가 작년부터 이제 처음 이제 저희가 항상 제가 배드민턴을 올해 치면서 시드니에서 치면서 이제 가장 부러웠던 점이 중국인들은 이제 배드민턴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고 그들은 거의 한 한 달에 한 번은 매번 대회를 하는 걸 보고서가 이제 가장 부러움을 많이 느꼈는데요. 한 달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그 이상도 하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2주에 한 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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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 명이 참석한 제 2회 호주한인배드민턴 대회 Source: Supplied / 호주한인배드민턴협회
나혜인 PD: 자주 하시네요.

최준혁 회장: 그래서 그렇게 대회를 하고 있는데 그게 가장 부러웠던 부분이기도 해가지고 이제 어느 정도 이제 작년 같은 경우에는 저희도 이제 클럽들도 한인 클럽들도 많이 생기다 보니까 이제 한 번쯤은 다 클럽들을 모아서 대회를 하는 한인 대회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가지고 이제 클럽 장님들을 이제 한 명씩 다 연락을 해서 다 같이 모여서 이 대회를 추진하게 돼서 이제 올해는 이제 제가 협회장 하면서 이 협회장 대회로 바뀌면서 이 규모를 좀 더 키웠고요.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한 150명에서 한 200명 정도 참여를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이제 좋았던 거는 이제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이제 시드니뿐만 아니라 브리즈번이랑 이제 멜버른 이제 한인 동호회에서도 많이는 아니지만 원정 대회에 참석을 하신 거예요. 참석을 해가지고 대단합니다. 그 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나혜인 PD: 사실 시드니 한인사회에서도 뭔가 행사를 할 때 150명을 모은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 않습니까? 네 근데 배드민턴 하나로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는 분들이 모일 수 있다는 거 너무나 신나는 시간이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어요, 회장님?

김병기 회장: 최준혁 회장님이 작년에 배드민턴 대회를 열겠다. 그래서 제가 이제 그 나이 먹은 사람은 입은 닫고 지갑은 열으라고 그래서 저희 좋은 사람들이 제일 많은 후원금을 내놨고...

나혜인 PD: 아, 그러셨군요.

김병기 회장: 그래서 응원을 했고 그다음에 올해부터 또 체육회 배드민턴 협회장을 하겠다고 그래서 그래 이제는 너희들이 해야 될 때다. 이제는 너희들이 해야 될 때다 그러고 적극적으로 도와줬는데 작년하고 올해 일하는 거 보니까 확실히 젊은 사람들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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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한국어 프로그램 스튜디오에서 인터뷰 중인 지대영, 김병기, 최준혁 회장 Source: SBS / Korean program/Justin Park
나혜인 PD: 너무 보기가 좋네요. 이렇게 다 같이 어울려서 클럽을 그리고 이제 협회를 이끌어 나가시는 거 보니까요. 이민생활에서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 정말 추천할 만한 활동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이 질문을 꼭 한 분씩 드려보고 싶은데요. 어떠세요? 추천하십니까?

김병기 회장: 네. 추천하는데 또 추천과 동시에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하나 있는데 왜 우리가 교회 다니거나 그러면 주일 예배 보고 일주일에 한 번씩 또 이제 가정 예배를 보잖아요. 네 그런 것처럼 배드민턴을 하게 되면 일주일에 세 번 혹은 4번을 같이 부닥치면서 2~3시간을 시간을 할애하거든요. 근데 아주 극소수지만 좀 물을 흐리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 분들은 제가 이웃사촌이 내가 항상 얘기하는데 이웃사촌이 얼마나 귀하냐 일주일에 3~4 번 같이 시간을 공유하는데...

나혜인 PD: 그렇죠. 한국에 있는 가족보다 더 가깝죠.

김병기 회장: 조금 더 내가 조금 서운한 일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배려하고 남을 내가 칠 순서에 놓치더라도 그래 너 한 번 해라 이런 식으로 그리고 지금 아까 여기 최준혁 회장이나 우리 지대영 회장이나 아마 본인들은 그 쉬는 날에 많이 못 칠 거예요. 왜 그러냐면 조를 편성해 조를 편성해 줘야 되고 그다음에 누가 새로운 사람 오면 그 사람을 또 지도해 줘야 되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 운영하는 사람이 돈이 남는 것도 아니고 자기 돈 들여가면서 하는 거니까 우리 회원분들께서는 조금 양해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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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동호회 '좋은 사람들' Source: Supplied / 좋은 사람들
나혜인 PD: 조금 너그럽게 넓은 마음으로 같이 운동하시면 좋겠네요. 어떠세요? 우리 최 회장님 당연히 추천하실 것 같아요.

최준혁 회장: 무조건 추천하고 있고요. 제가 또 다른 스포츠도 하지만 이제 배드민턴만큼 솔직히 아까도 지회장님이 말씀하셨듯이 저도 다른 야외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데 못하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요즘에는 그러다 보니까 배드민턴은 실내 스포츠고 태풍이 불어도 할 수 있는 게 배드민턴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특히 저희 파워볼 같은 클럽에 오시면 다 지도해 드리고 다들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드리니까요. 다들 뭐 항상 강추하니까 언제든지 참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나혜인 PD: 아까 우리 지 회장님께서 클럽에서 만나서 이제 잘 되시는 커플이 많다고 하셨잖아요. 특히 파워볼은 그러면 결혼식 가실 일이 많으시겠어요?

최준혁 회장: 무수히 많습니다. 또 이제 그게 장점일 수도 있는데 또 단점일 수 있는 게 또 헤어지면 이제 또 혼자 오기 때문에 이제 또 회원 수가 한 명 줍니다. 그래서 그렇군요. 제발 좋은 커플로 끝까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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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한인클럽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 중인 파워볼 회원들 Source: Supplied / 파워볼
나혜인 PD: 네. 우리 지회장님 어떠세요? 추천하시겠죠?

지대영 회장: 무조건 추천하고요. 그리고 배드민턴이 사실 운동도 엄청 되고 이게 좋은 운동이긴 한데 사실 이제 동호회로 가게 되면 자기가 이제 운동하는 시간 이제 게임을 치게 되면 한 10분 정도를 이제 치고 다시 나와서 한 5분에서 10분을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요. 그 시간 동안 또 옆에 있는 계신 분들하고 또 얘기도 나누시고 그런 시간들이 굉장히 좀 중요하고 그 사람들하고 이 사람들하고 소통하는 이게 형성이 되다 보니까 친구를 사귀거나 좀 그런 부분에서도 굉장히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김병기 회장: 또한 애들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특히 우리 배영수라고 아주 오래된 회원이 있는데 그분 같은 경우는 자녀들을 다 배드민턴 같이 쳤어요. 크는 과정에서 그러니까 자녀하고 의사소통도 원활해요. 그러니까 지금 현세정 그 친구도 지금 자녀들하고 같이 지는 걸로 알고 있고 그러니까 이 배드민턴은 굉장히 추천할 만한 운동이에요.

나혜인 PD: 네 말씀 하셨던 것처럼 남녀노소가 같이 칠 수 있으니까 가족이 같이 칠 수도 있겠네요. 네 끝으로 아마 우리 회원분들 이 방송 다 듣고 계실 것 같은데요. 회장님들 한 분씩 간단하게 우리 클럽 회원분들께 한 말씀 하시는 거 어떨까요? 우리 김 회장님부터?

김병기 회장: 항상 제가 회원분들한테 감사하다고 그러죠. 같이 놀아줘서 왜 그러냐면 그 시간에 누군가가 안 나오고 그렇지만 그 시간에 나와서 놀아준다는 건 제가 항상 연말에 밥 사드리면서 1년 동안 저랑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거든요. 근데 이 시간을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나혜인 PD: 네. 지 회장님?

지대영 회장: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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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코리안 클럽' 지대영 회장과 '파워볼' 최준혁 회장 Source: Supplied / 지대영, 최준혁
나혜인 PD: 영어로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지대영 회장: 저희도 일요일이 저는 시드니 코리안 배드민턴 클럽이기 때문에 한국 분들에게 그냥 따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나혜인 PD: 그리고 파워볼 우리 최준혁 회장님?

최준혁 회장: 저는 전 두 회장님이 말씀하셨듯이 다 회원분들한테는 당연히 감사하고요. 저는 이제 저 말고도 이제 파워블 운영진 두 분이 더 계시거든요. 그래서 같이 해주는 분들이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굉장히 쉽지 않고 솔직히 봉사하는 마음으로 다들 하는 거고 자기 시간을 할애하면서 하는 거기 때문에 회원분들한테 당부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분들이 조금 섭섭하게 하더라도 조금 이제 서로 도와주면서 즐겁게 할 수 있게 저희도 항상 임원진들이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최대한 좀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혜인 PD: 오늘 K-Community 시드니 한인 사회에서 가장 크게 활동하고 있는 배드민턴 클럽 회원분들을 만나봤습니다. 시드니 코리안 배드민턴 클럽에 지대영 회장님, 파워볼의 최준혁 회장님 그리고 좋은 사람들의 김병규 회장님 오늘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 스튜디오까지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열심히 운동하시고 즐겁게 활동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일동: 감사합니다.

호주 한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소개해 드리는 케 커뮤니티 출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페이스북에서 메시지를 보내주시거나 이메일 korean.program@sbs.com.au로 연락 주십시오. 호주 전역 한인 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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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커뮤니티: 물고기와 행복을 같이 낚는 시드니 피싱 클럽, 팀 SFC

SBS Korean

29/06/2024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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