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4년 5월16일 목요일

CUMBERLAND CITY COUNCIL PRIDE PROTEST

Protesters gather outside the Cumberland City Council to protest the bans on gay parenting books and bans on drag story time in Sydney, Wednesday, May 15, 2024. Source: AAP / PAUL BRAVEN/AAPIMAGE

2024년 5월16일 목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간추린 주요 뉴스
  • 파티마 페이먼 노동당 의원...중동 상황 “대량 학살이고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척해선 안 된다”, 노동당 입장에 반기
  • 호주국립대학, 디킨대학교 이어 친팔레스타인 시위 캠프 철수 지시
  • 이민 공동체...국가장애인지원보장제도(NDIS) 개정, 더 큰 투명성 촉구
  • 컴벌랜드 시티 카운슬, 동성 부모 양육 서적 금서 조치 철회
  • 친러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 파티마 페이먼 노동당 상원의원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면서 연방총리가 이스라엘 정부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에 대한 은근한 비판으로 페이먼 상원의원은 호주의 지도자들이 ‘보이기식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을 대량 학살이라고 묘사하며 노동당의 입장에 의견을 달리한 첫 노동당 의원이다. 페이먼 의원은 “이는 대량 학살이고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척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도자들이 보이기식의 제스처를 보이며 억압자의 억압 권리를 옹호하는 한편 자기방어 권리에 대해 글로벌 커뮤니티를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일각의 대량 학살 주장을 일축하면서 하마스와 맞서는 자기방어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 호주국립대학이 국내 대학교로는 두 번째로 친팔레스타인 시위 학생들에게 시위 캠프를 철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캔버라의 호주국립대학은 15일 시위 조직 측과 만난 후 학생들에게 캠퍼스 내 시위 캠프를 해체라는 명령을 내렸다. 학생들의 평화적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힌 ACT 전국고등교육노조(National Tertiary Education)는 학생들이 17일까지 소지품을 챙겨 진영을 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학생들에게 연대를 촉구했다. 앞서 멜버른의 디킨대학교가 지난 13일 버우드 캠퍼스 내 시위 진영을 해체하고 철수하라고 명한 바 있다. 호주 전역의 팔레스타인 지지 대학생들이 캠퍼스 내에 구축한 시위 캠프는 총 십여 개에 달한다. 학생들은 철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 이민 공동체가 국가장애인지원보장제도, NDIS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된 내용과 관련해 더 큰 투명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방 정부는 2020년대 말께 NDIS 비용이 900억 달러에 달하는 등 막대한 예산이 예상되자 전국장애인지원보장제도에 대한 상당한 개정을 시사했다. 케이티 겔러허 재정부 장관은 NDIS를 정상화하는 방안이 연방 예산안의 가장 큰 압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전국소수민족장애인연합(National Ethnic Disability Alliance)의 나하 프라카쉬는 이러한 변화가 이민 공동체의 희생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프라카쉬는 장애인이 필수 지원을 받을 기회를 잃어서는 안되고, 이민 공동체가 누락되지 않도록 확실히 하기를 바라는데, 제도 개정에 대한 더 많은 투명성과 그 변화가 우리 공동체에 의미하는 것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원한다고 말했다.

  • 시드니 서부의 한 카운슬이 동성 부모 양육 서적에 대한 금서 조치를 철회했다. 컴벌랜드 시티 카운슬은 관할 도서관에서 지역주민의 “보수적 가치관”에 배치된다는 이유로 5월1일 동성 부모 양육 자료 및 서적에 대해 금서 조치를 내렸다. 이에 지역사회의 반발이 일었고,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카운슬에 대한 재정 지원을 철회할 수 있다고 위협하자 시의원들은 15일 밤 금서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시의원 15명과 종교 지도자, 활동가 및 수십 명의 경찰이 논의에 참가했으며 4시간의 논의 후 표결을 통해 금서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

  • 슬로바키아에서 현직 총리가 지지자들을 만나다 총격을 받고 쓰러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59)는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였으나 더이상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현지시간 15일 정부 회의를 마치고 나와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던 총리를 향해 다섯 차례 총을 발사했다. 정부는 초기 수사 후 ‘명백한 정치적 동기’가 있는 암살 시도라고 밝혔다. 친러시아 성향의 피초 총리는 과거 3차례 집권 후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여론을 바탕으로 승리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암살 시도를 일제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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