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4년 5월31일 금요일

Labor Senator Fatima Payman

Labor Senator Fatima Payman Source: AAP / AAP/MICK TSIKAS

2024년 5월31일 금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간추린 주요 뉴스
  • 가자지구 상황 "집단학살" 주장 페이먼 노동당 의원...의회 외교 위원회 사퇴
  • 홍콩 법원, 민주화 운동가 14명 유죄 판결...호주인 1명 포함
  • 헌터벨리 버스 전복 사고 운전자, 유죄인정 형량합의...희생자 가족들 분노
  • 트럼프 '성 추문 입막음' 유죄 평결...7월 11일 형량 선고
  • 정부 입장과 달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집단학살(genocide)'이라고 묘사한 파티마 페이먼(29∙Fatima Payman) 노동당 상원의원이 의회 외교 위원회에서 사퇴했다. 그는 이달 초 연설을 통해 가자지구 상황을 ‘집단학살’이라고 묘사한 후 외교국방무역합동상임위원회에서 사퇴하라는 압박에 직면해 왔다. 연설에서 그는 "이 가자지구 분쟁을 ‘집단학살’로 똑봐로 봐야 한다며, "강에서 바다에 이르기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울 것이다"라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구호로 성명을 마쳤는데, 보수적 의원들 및 알바니지 총리는 해당 문구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슬로건은 일부 유대 공동체에게는 이스라엘의 파괴를 요구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반면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은 자유에 대한 외침으로 여긴다.

  • 홍콩 법원이 30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내린 민주화 운동가 14명 중에 호주인 한 명이 포함됐다.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은 호주-홍콩 이중 국적자인 고든 응(Gordon Ng)을 포함해 이들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진 데에 우려를 표했다. 웡 외무부 장관은 30일 성명을 발표하고 “해당 판결이 깊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 정부는 홍콩과 중국 정부에 직접 최고 수준의 인권에 대한 우려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홍콩 내 법치주의의 잠식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홍콩 검찰은 2021년 2월 국가전복 혐의 등으로 47명을 기소한 바 있으며, 유죄 판결을 받은 14명은 이들 가운데 일부다. AP 통신에 따르면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은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 뉴사우스웨일스 헌터벨리 지역에서 지난해 버스가 전복되며 10명이 사망한 사고의 운전자가 감옥에서 비디오 링크를 통해 뉴카슬 법원에 출석했다. 버스 운전사 브렛 버튼은 사망에 이르게 한 위험 운전 10건, 심각한 상해를 유발한 위험 운전 9건, 신체 훼손을 유발한 난폭 운전 16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지난해 6월 결혼식 하객을 태우고 헌터밸리에서 싱글턴으로 돌아가던 버스가 원형 교차로에서 전복돼 10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9세인 버튼은 뉴사우스웨일스주 기소국장과 유죄 인정에 따른 형량 조정에 합의했고, 이에 피해자들의 가족들이 분노하고 있다. 선고 기일은 2주 내에 정해질 예정이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돈을 써서 성 추문 폭로를 막았다는 혐의에 대해 배심원단이 유죄라고 평결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유죄'를 평결받은 첫 전직 대통령이 됐다. 뉴욕 맨해튼 주민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이틀째 심리를 마친 뒤 검찰이 제기한 34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 유죄 평결이 내려짐에 따라 재판을 주재한 후안 머천 판사는 오는 7월 11일 형량을 선고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보호관찰이나 최고 징역 4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평결에 반발해 무죄를 주장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힌 만큼 곧바로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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