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남부 호주 주가 혁신 지원 비자(SISA/Supporting Innovation in South Australia)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비자는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지닌 외국인 기업가 또는 투자자들이 남부 호주에 스타트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유망한 사업 아이디어를 지닌 인재들에게 다양한 행사 참여 및 네트워킹 형성 기회를 조성함으로써 남부 호주에서의 사업 확장을 돕기 위한 비자다.
남부 호주 주정부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혁신 이코 시스템(Eco-system)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호주인들의 일자리 창출, 사업 성장과 투자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의 사업가 비자와 다른 점
남부 호주 주의 새로운 SISA 비자는 최소 20만 달러 이상의 자금 지원이 필요했던 기존의 사업가 비자와는 다르게, 투자금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SISA 프로그램을 통해 연방정부가 승인한 408 임시 활동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우선 남부 호주 주의 사업승인이 필요하다.
주 정부의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사업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투자금을 요구하지 않는 대신에 사업 계획의 혁신성, 퀄리티, 성공 가능성에 중점을 두게 된다.
지원자가 제출한 사업 계획서는 정부기관에 의해 검토되며 이 과정에서 스타트업 육성단체와 함께 사업 타당성 여부를 협의하게 될 예정이다. 남부 호주 주정부의 승인을 받은 이후에만 호주 연방 정부의 408 임시활동 비자 신청이 가능하게 된다.
자격 요건
나이 제한에 따라 지원자들은 주정부에서 사업 승인을 받을 때 만 45세 미만이어야 한다.
또한 지원자들은 직업 목적의(vocation level) IELTS 시험에서 각 영역당 5.0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해당 비자 소지자의 사업 활동을 주정부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기에, 처음 제출한 사업 계획과 비교해서 활동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진다면 해당 비자가 취소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성공적인 벤처 기업을 이루고 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나?
408 임시 활동 비자 소유자들은 가족과 함께 비자 만료 전까지 남부 호주에 체류할 수 있으며, 이후 성공적으로 벤처 기업을 설립한다면 추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 또한 주어질 예정이다.
시범 프로젝트, 3년간 진행
호주에서는 처음 실시되는 제도이니만큼 우선 시범 프로젝트 형식으로 시작됐다. 11월 22일부터 시행에 나선 이 프로그램은 2021년 11월 말까지 총 3년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비자 기간에 유의해야 한다. 이 비자는 발급일과는 무관하게 시범기간 종료 날짜인 2021년 11월에 비자가 모두 만료된다. 예를 들어 2018년 11월에 이 비자를 발급 받았다면 이로부터 3년 뒤인 2021년 11월에 비자가 만료되지만, 2019년 6월에 비자 발급을 받았다 해도 만료일은 동일하게 2021년 11월인 점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해당 비자에 대한 비자 숫자 상한선은 아직 별도로 정해진 바가 없다.
사업 승인을 받을 확률이 높은 분야는?
남부 호주 주정부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사업승인을 받을 확률이 높은 분야로 사이버 보안, 빅 데이터, 디지털 블록 체인, 로봇 공학, 농업 사업(Agribusiness), 보건 의료기술, 영화 산업 등을 꼽았다.
남부 호주 주 정부가 SISA 프로그램에 부적격한 사업 형태로 뽑은 몇 가지 분야로는 카페, 레스토랑과 같은 요식업, 컨설팅, 직업소개소, 소매업, 무역, 프랜차이즈, 마사지 및 침술 업소 등이 있다.
혁신, 변화, 성장
남부 호주 주가 이번에 선보인 혁신 지원 비자(SISA/Supporting Innovation in South Australia) 프로그램의 주안점은 혁신, 변화, 성장이다. 따라서 사업 아이템을 정할 때 앞으로의 발전과 세계화의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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