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총재 “고금리 불가피…추가 금리 인상 배제 어렵다”

RBA Governor Lowe at House of Representatives economics committee in Canberra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 Source: AAP / LUKAS COCH/EPA

호주의 고금리 정책이 현재의 고물가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팽배해지고 있지만 호주중앙은행의 필립 로우 총재는 현재의 통화정책의 불가피성을 적극 역설했다.


호주의 기준금리
  • 지난해 5월, 0.1%...현재 3.35%...9차례 연속 인상
  • 소비자물가지수(CPI) 7.8%
  • RBA “CPI 상승세 정점 도달하지 않았다”…국내 경제계 “지난해 12월 정점 도달”
초미의 관심 속에 연방상원 상임평가위원회에 출석한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가 현행 통화 정책의 당위성을 적극 강변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사퇴 압력에 대해서도 단호히 거부하며 임기를 마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필립 로우 총재는 “현재의 고물가를 고려하면 중앙은행의 9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조치는 불가피했고,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호주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0.1%였으나 이후 9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해 현재 3.35%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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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RBA 통화정책에 '고심'...야당 "알바니지 정부의 퍼주기 정책이 원인" 직격

SBS Korean

13/02/202302:29

필립 로우 총재는 그러나 현재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8%임을 상기시키며,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점에 방점을 뒀다.

필립 로우 총재는 “호주중앙은행 총재의 책무는 통화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율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적극 강조했다.

필립 로우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 여부 결정도 임박한 상황”이라며 “핵심 사안은 인플레이션 통제인데 현재의 7.8%는 대단히 높은 물가로 반드시 끌어내려야 하고 호주중앙은행의 최우선 과제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호주의 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정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지만 현재 임대료와 에너지 요금 폭등 등으로 생활고는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필립 로우 총재 역시 상원평가위원회에서 “물가고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주택담보대출자나 세입자들 모두 고물가에 고금리에 허덕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언제 금리 인상이 멈출지도 현재로서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필립 로우 총재는 “금리가 최정점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고 어느 정도 상승세가 이어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모든 것은 국민 지출, 글로벌 경제 동향, 임금 상승률 등 여러가지 외부요인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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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총재…은행 역대급 이익 옹호

SBS Korean

15/02/2023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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