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기준 금리 동결… 여야 한목소리로 “국민 고통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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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AP

지난해 5월부터 열차례 연속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호주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잠시 멈췄지만, 여야 모두 국민의 고통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Key Points
  • 호주중앙은행, 4월 통화정책 회의 후 기준금리 동결 발표… 3.6%
  •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6.8%
  • 여야 한목소리로 “국민 고통 남아있다”
호주중앙은행이 화요일 기준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고 현행 3.6%인 기준 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10차례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해 온 호주중앙은행은 이번 달 들어 잠시 숨 고르기를 결정했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추가 금리 인상이 더해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짐 차머스 연방 재무 장관은 호주중앙은행의 이번 결정이 많은 호주인들에게 안도감을 주겠지만, 국민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기준 금리 0.1%가 최근 3.6%까지 상승하며 30년 만기로 주택담보대출 50만 달러를 빌린 사람들은 매달 약 1,051달러를 더 갚고 있다.

자유당 역시 호주 중앙은행이 화요일 기준 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여전히 국민들에게는 고통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당의 앵거스 테일러 재무 대변인은 “올해 수많은 가구가 주택 담보대출 고정 금리에서 변동 금리로 전환되기 때문에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며, 생활비 압박이 가해지며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 의원은 “유나이팅 케어가 맞벌이 가정 가운데 처음으로 빈곤, 노숙, 재정 스트레스와 같은 위험에 처한 지원 대상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라며 “라이프라인은 도움 요청이 5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호주 가정과 중소기업에서도 실질적인 고통을 목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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