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각 주와 테러토리별 경제 지표 진단

Australians should expect more interest rate rises but the risk of recession low, RBA governor says

Source: AAP

태즈매니아주 경제가 8분기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커먼웰스 증권사의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각 주와 테러토리별로 경제 상황을 진단해 봅니다.


박성일 PD (이하 진행자): 호주 경제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태즈매니아주가 8분기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커먼웰스 증권사의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오늘 경제브리핑 시간에는 이와 관련해 각 주와 테러토리별로 경제 상황 진단해 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연결돼 있습니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태즈매니아주의 경제 상황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군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CommSec이 발표하는 분기별 보고서인 State of States에서 주별 경제 성과를 진단한 결과 태즈매니아가 또다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태즈매니아가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2022년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주별 경제 성과의 순위를 살펴보면 태즈매니아가 8분기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남호주가 2위, 빅토리아주가 3위, 서호주 4위, 퀸즐랜드주 5위, 다음으로 NSW주와 ACT가 각각 6위와7위, 노던 테러토리가 8위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호주의 가장 작은 주인 태즈매니아가 팬데믹 2년동안 호주 내에서 가장 좋은 경제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 의외인데요, 그만큼 오미크론 발생 이전까지는 방역이 잘 지켜지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가 크게 미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죠.

PD: 그렇습니다. 태즈매니아는 8개 지표 중 4개 지표(설비 투자, 상대적 실업률, 소매업 소비, 주거 개시)를 앞섰고, 또 다른 2개 지표(상대적 경제 성장률과 건설 작업)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2019년 4월까지는 꾸준히 1위를 차지했던 뉴사우스웨일스는 호주의 8개 주와 테러토리 중 6위를 차지했는데요, NSW는 태즈매니아, 남호주, 빅토리아주, 서호주, 퀸즐랜드주에 비해 뒤처지면서, 이번 코로나 사태로 소매업 지출이 지난해보다 11.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SW는 주택 금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집값은 시드니 도심에서 지방 지역까지 해안가를 중심으로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빅토리아주는 멜버른이 세계에서 가장 긴 봉쇄 조치를 겪은 기록에도 불구하고 연간 소매 지출 증가율 8.7%에 힘입어 컴섹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서호주는 나머지 주들과 여전히 무기한으로 고립돼 있는 유일한 주임에도 불구하고 3.4%의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며 경제 실적 4위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서호주의 실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군요?

PD: 그렇습니다. 지난 12월 기준 호주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호주 전국 실업률은 4.2%로 집계됐는데요, 주별 실업률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서호주가 3.4%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가장 작은 주인 태즈매니아와 남호주가 실업률 3.9%로 호주 전체 실업률을 밑돌았고 NSW주가 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빅토리아주와 노던 테러토리가 4.2%의 실업률을 기록했고 ACT는 호주에서 가장 고소득이라는 캔버라의 본거지임에도 불구하고 4.5%로 전국 평균인 4.2%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퀸즐랜드주가 4.7%로 가장 높은 실업률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실업률은 전국적으로 굉장히 낮은 편으로 나타난 것을 보면 호주 정부의 경제 부양책이 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분석이 나오고 있죠?

PD: 네. CommSec 수석 경제학자 크레이그 제임스 씨는 "호주의 주 및 테러토리 경제는 강력한 경기 및 통화 부양 정책에 의해 잘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의 실업률은 전국적으로 역대급으로 낮은 편인데다 코로나 관련 자가 격리 요건과 주경계 출입 제한이 이어져 오면서 많은 산업 분야에 걸쳐 노동력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크레이그 씨는 앞으로 2022년에도 인프라 지출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면서 호주는 최근의 오미크론 유행을 계속 관리해 나가야하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태즈매니아가 8분기 연속 설문 조사에서 단독 또는 공동으로 경제 성과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단기적으로는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2022년에는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

그는 또 실제로 서호주와 남호주 경제는 대유행 기간 동안 강세를 보이며 순위가 상승했는데, 서호주는 철광석 수출과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를 입은 반면 남호주는 정부와 기업 투자의 수혜를 입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호주는 지난 11월 톤당 80미달러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철광석 가격이 회복되면서 상대적인 경제성장률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퀸즐랜드는 5위를 차지했지만, 뉴사우스웨일즈 주와 빅토리아 주에서 이주해 온 인구 이동 강세로 인해 인구 증가를 가장 많이 한 주로 기록됐습니다.

반면 노던 테러토리는 주택 건설 활동이 약했기 때문에 경제 실적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2022년에는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잠재적으로 경제 성과 순위가 크게 달라지겠군요.

PD: 그렇습니다. 제임스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조사에서는 NSW와 ACT의 경제 성과에 봉쇄 조치에 대한 여파가 작용했다"고 설명하면서 "이 두 주의 경제 순위가 모두 다시 오르겠지만, NSW와 ACT뿐만 아니라 모든 주경제에서 코로나19 제한 조치와 그로 인한 노동력 부족 현상에 의해 새로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퀸즐랜드주에 대해서는 국내외 주경계와 국경 개방이 퀸즐랜드 경제를 더욱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씨는 호주의 모든 주 및 테러토리 경제는 역대급 낮은 실업률과 함께 강력한 경기 및 통화 부양책의 지원 하에 탄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B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호주의 경우 실업률이 전체 취업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1978년 실업률 측정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4%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데이터는 소매업과 요식업 분야에 대한 밀도 제한을 촉발한 현재의 오미크론 사태 발생 전에 집계된 것이며, 재택근무 정책이 불균형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롭 루카스 남호주 재무장관은 이번 CommSec 보고서가 주의 "경기 회복"의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남호주의 강력한 경제 회복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남호주의 기업이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는 바로 최근에 발표된 비즈니스 지원 패키지의 효과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가 주 별로 어떤 분야 실적이 높았는지 정리 좀 해볼까요?

PD: 우선 NSW는 주택 금융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빅토리아주는 건설업에서 1위를 차지했고 주택금융과 주거 개시 모두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퀸즐랜드주는 상대적 인구 증가율에서 1위를 차지했고 소매업에서 2위를 차지했고 남호주는 설비투자와 상대적 실업률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서호주는 상대적인 경제 성장률에서 1위를 차지했고 상대적인 인구 성장률에서 2위로 나타났습니다.

태즈매니아는 소매 지출, 상대적 실업률, 설비 투자 및 주거 시작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건설 공사와 상대적인 경제 성장률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ACT는 상대적 경제 성장률과 설비 투자 모두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던 테러토리는 주택 금융과 건설 작업 등 3개의 지표에서 6위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컴섹의 분기별 보고서가 주 별 경제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훌륭한 지표가 되겠군요.

PD: 각 분기마다 CommSec은 경제 성장, 소매 지출, 장비 투자, 실업률, 건설 작업, 인구 증가, 주택 금융 및 주거 개시라는 8가지 주요 지표를 통해 주 및 테러토리의 경제 성과를 평가합니다. 연간 경제지표의 변동은 경기 모멘텀을 측정하는 데 유용합니다.

평가된 8가지 지표 중 서호주는 3가지 지표에서 연간 변화율 1위를 차지했고, 빅토리아주는 2개 지표, 태즈매니아, 퀸즐랜드, 노던 테러토리는 각각 1개 지표가 연간 변화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빅토리아주, 서호주, 퀸즐랜드주의 연간 성장률은 8개 지표 중 5개 지표에서 전국 평균과 같거나 그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태즈매니아와 남호주는 네 가지 지표 측정에서 전국 평균을 앞서고 있었고, 노던 테러토리와 ACT는 세 가지 지표에서 전국 평균을 앞서고 있었습니다. NSW는 두 가지 지표에서 전국 평균을 앞섰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컴섹이 발표한 주별 경제 지표 보고서를 바탕으로 주별 경제 실적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홍태경 프로듀서와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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