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시름 깊어진 관광업계 “전례 없는 조치” 주문

People wearing protective face masks to protect themselves from Coronavirus are seen at Brisbane International Airport.

People wearing protective face masks to protect themselves from Coronavirus are seen at Brisbane International Airport. Source: AAP

산불 영향으로 1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한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발 입국 금지령까지 겹치며 호주 관광 업계가 극심한 영향을 받고 있다.


퀸슬랜드 관광 업계의 대표가 호주의 산불 위기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발 입국 금지령까지 더해진 상황에 호주 관광업계에 대한 ‘전례 없는 조치’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중국 발 관광객의 호주 입국이 막히며 2만 5000건에 달하는 예약 취소가 발생하는 등 현재까지 케언즈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운영자들은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정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 여파로 지난 1월 호주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60%에서 70%까지 하락한 바 있다.
관광업계의 우려는 관광객 감소의 흐름이 2월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2월은 중국인 관광객의 호주 입국이 늘어나는 시기로, 한 달 동안 이들이 지역 경제에 쏟아붓는 돈이 2500만 달러에 달한다는 점에서 관광 업계의 시름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퀸슬랜드 북부의 400여 개 관광 업계 회원들이 기록한 손실액을 집계한 것으로, 이들이 전체 업계의 10%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손실액은 이보다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관광업체 대표 기관의 마크 올슨 대표는 “이 같은 상황을 예전에는 본 적이 없다”라며 “비교할 수도 없고 간단한 해결책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전례가 없는 일이기에 결론적으로 전례가 없는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이 단체는 생존과 회복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2월 14일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퀸슬랜드 주총리, 케이트 존스 관광 장관과 케언즈에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단체는 또한 퀸슬랜드인들이 이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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