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주총선 3월 14일...노동당 정부 압승 유력

Western Australian Premier Mark McGowan

Western Australian Premier Mark McGowan Source: AAP

임기 4년의 서호주 주총선이 13일 예정된 가운데 현 정부를 이끌고 있는 노동당의 마크 맥고완 총리의 2기 집권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주말 실시되는 서호주 주 총선에서 마크 맥고완 주총리가 이끄는 현 노동당 정권이 전례 없는 압승을 거둘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서호주 주정부(Western Australian Governemtn)

  • 현 주총리: 마크 맥고완(노동당)...2017년 주총선에서 첫 집권
  • 현 하원의석 구도: 노동당40석 자유당 14석 국민당 5석
  • 현 상원의석 구도: 노동당 14석 자유당 9석 국민당 4석 녹색당 4석 원내이션 2석 기타 3석
  • 현재 지지율(양당 구도): 노동당 68% 자유당 32%

야당인 자유당의 재크 커컾 당수는 주총선을 2주 앞두고 이미 패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자유당은 이번 주총선에서 자칫 정국 동반자 격인 국민당보다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오고 있다.

각종 설문조사결과 자유당의 지지율은 12.5% 잠식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재크 커컾의 자유당은 서호주 총선 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 구도 하의 지지율은 노동당이 68%, 자유당 32%로 집계됐다.

설문조사 대로 12.5%의 지지율 이동(swing)이 모든 선거구에서 일률적으로 반영된다고 가정할 경우 자유당은 하원의석에서 단 2석만 건질 수 있다는 가설이 성립된다. 현재의 주 하원의석 구도는 노동당 40석, 자유당 14석, 국민당 5석이다.

2017년 주총선에서 박빙의 격차로 당선된 재크 커컾 자유당 당수의 낙선 역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상대로 낙선될 경우 재크 커컾 자유당 당수는 서호주 총선에서 낙선하는 역대 두번째 주요 정당 당수가 되는 오점을 남기게 된다.

정치 평론가들은 이 같은 노동당의 압도적 우세의 가장 큰 동력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성공적 대처를 꼽고 있고, 마크 맥고완 주총리의 압도적인 인기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마크 맥고완 주총리의 지지율은 무려 88%를 기록하고 있다.

주총선을 2주 앞두고 패배를 시인한 자유당의 재크 커펍 당수는 “1당 체제는 민주주의의 위협이다”라며 막판 호소를 하면서 “2012년 퀸즐랜드 주총선과 2011년 뉴사우스웨일즈 주총선 결과의 후폭풍을 예로 들었다.

이런 가운데 마크 맥고완 주총리 지역구 사무실에 의심스러운 소포물이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일부 지역에서 혼탁한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맥고완 주총리는 서부 호주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했다.

맥고완 서부호주 주총리는 "범상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지만 일단 지역구 사무실 직원들이 모두 무사한 것에 안도하며 서호주 주민 모두가 총선에 너무 과잉 반응을 보이지 말고 주민 개개인이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에 지지의사를 표시하는 민주주의 정신을 구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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